식물의 꽃차례(inflorescence)

 

식물의 꽃차례(inflorescence)

 

 

 

○ 꽃대에 꽃이 피는 모양이나 배열된 모습을 꽃차례 또는 화서(花序)라고 하는데, 크게 단꽃차례와 복꽃차례로 나눈다.

○ 단꽃차례는 다시 총수꽃차례(總穗花序)와 취산꽃차례(聚繖花序)로 나뉜다.

 

 

⑴ 총수꽃차례

 

꽃대 밑에서 끝을 향하면서 꽃이 피며, 꽃대의 꼭대기에 꽃을 달지 않는다. 무한꽃차례 또는 구심꽃차례(求心花序)라고도 한다. 꽃대의 길이와 달리는 곳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하지만 변형이 많다.

 

  ▶ 총상꽃차례(總狀花序) : 중심축에 꽃대가 있는 꽃이 달린 것. 십자화과의 꽃은 대부분 여기에 속한다.

  ▶ 수상꽃차례(穗狀花序) : 이삭모양 꽃차례로 총상꽃차례와 비슷하지만 꽃대가 없다. 질경이과

  ▶ 유이꽃차례(葇荑花序) : 꼬리꽃차례라고도 한다. 수상꽃차례와 비슷하지만 꽃대가 유연하고 단성화가 달려 밑으로 처진다.

                                        참나무과 ·자작나무과, 버드나무과, 가래나무과 

  ▶ 육수꽃차례(肉穗花序) : 곤봉 모양 꽃차례. 수상꽃차례의 꽃대가 육질화한 것이다. 천남성과, 부들과

  ▶ 산방꽃차례(繖房花序) : 총상꽃차례와 같으나 꽃자루의 길이는 아래에 달리는 것일수록 길어져서 아래쪽이 편평하고 고르다. 

                                        산사나무, 유채, 마타리

  ▶ 산형꽃차례(傘形花序) : 극도로 단축된 마디 사이에서 한 지점에서인 듯 많은 꽃대가 사방으로 퍼져 나가 우산살같이 보인다.

                                       두릅나무과, 산형과, 앵초과, 파류, 석산류

  ▶ 두상꽃차례(頭狀花序) : 마디 사이가 단축되고 꽃대가 유합하여 원판처럼 된 대좌(臺座)에 많은 꽃이 달려서 가장자리에서

                                       중앙으로 피어 들어간다. 국화과, 산토끼꽃과, 꼭두서니과의 일부와 버즘나무과

 

⑵ 취산꽃차례

 

꽃대의 끝에 달린 꽃이 먼저 피고 점차 밑으로 피어가며, 꽃대 꼭대기에 꽃이 달린다. 유한꽃차례(有限花序) 또는 원심꽃차례(遠心花序)라고도 한다.

 

  ▶ 단출취산꽃차례(單出聚繖花序) : 꽃대 끝에 첫번째 꽃이 달리고 그 밑에서 나오는 곁가지가 둘째 꽃대가 되고, 둘째에서 셋째 꽃대가 나오며, 꽃대가 갈라지는 방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 권산꽃차례(卷繖花序) : 꽃마디에 달리며 취산꽃차례의 일방적인 퇴화로 같은 방향으로 말린 것처럼 보인다.

  ▶ 꼬리취산꽃차례 : 꽃대가 서로 직각으로 달리는 권산꽃차례와 달리 예각으로 달린다. 끈끈이주걱 

  ▶ 선상꽃차례(扇狀花序) : 좌우 번갈아 꽃대가 한 평면상으로 갈라진다. 프리지아

  ▶ 호산꽃차례(互繖花序) : 좌우 교대로 꽃대가 직각으로 갈라진다. 물망초

  ▶ 이출취산꽃차례(二出聚繖花序) :  기산꽃차례(歧繖花序)라고도 한다. 마주나기잎차례(對生葉序)에서 유래하는데, 첫째 꽃 밑에서 2개의 곁가지가 자라 각각 1개씩 꽃을 단다.

  ▶ 다출취산꽃차례(多出聚繖花序) : 돌려나기잎차례(輪生葉序)에서 유래하는데, 각 마디에서 3개 이상의 곁가지가 나오는 것을 말하며, 2출 또는 단출취산꽃차례의 마디 사이가 매우 단축되어 한 마디에서 많은 가지가 나온 것처럼 보일 때도 다출취산꽃차례 또는 다산꽃차례(多傘花序)라고 할 때가 있다. 이때에 후자는 산형꽃차례같이 생겼으나 꽃이 원심적으로 피기 때문에 구별된다.

  ▶ 밀산꽃차례(密繖花序) : 마디 사이뿐 아니라 꽃대까지 단축되었을 때는 많은 꽃이 한군데 밀집한다. 두상꽃차례(頭狀花序)와 같이 보이지만 꽃이 피는 순서에 따라서 구별한다.

  ▶ 윤산꽃차례(輪繖花序) : 꿀풀과의 꽃들. 꽃이 마디를 둘러싸고 있는데, 마주나기 잎겨드랑이(葉腋)에 취산꽃차례가 각각 달린 것이다.

  ▶ 은두꽃차례(隱頭花序) : 무화과. 취산꽃차례의 꽃대가 육질화하여 서로 유합함과 동시에 중앙이 깊이 들어가서 단지처럼 된 데 많은 꽃이 달린 것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⑶ 복꽃차례

 

꽃차례가 2회 이상 중복될 경우를 말한다. 복꽃차례는 같은 꽃차례가 중복되는 동형복꽃차례(同形複花序)와 서로 다른 이형복꽃차례(異形複花序)가 있다.

 

  ▶ 복총상꽃차례(複總狀花序) : 총상꽃차례가 다시 총상으로 달린 경우. 밑부분의 가지일수록 길기 때문에 전체가 원추형으로 되므로 원추꽃차례(圓錐花序)라고도 한다.

  ▶ 복산형꽃차례(複傘形花序) : 산형꽃차례가 다시 산형으로 달린 경우. 미나리과식물의 대부분은 단꽃차례의 산형꽃차례가 아니고, 복산형꽃차례이다.

  ▶ 권산총상꽃차례(卷繖總狀花序) : 권산꽃차례가 총상으로 달린 경우

  ▶ 두상산방꽃차례(頭狀繖房花序) : 두상꽃차례가 산방상으로 달린 경우.

  ▶ 밀추꽃차례(密錐花序) : 포도처럼 취산꽃차례가 총상 또는 복총상으로 모여서 달리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