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과 사초과 골풀과

매자기 Bolboschoenus maritimus (Scirpus maritimus)

모산재 2009. 7. 5. 23:37

 

해안에 가까운 습지나 갯벌에 자라는 사초과 여러해살이풀이다. 고랭이속(Scirpus)으로 분류되어 왔으나 매자기속(Bolboschoenus)으로 분리 배치되었다. 전 세계 온대 및 아열대에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안에 자생한다.

 

매자기인지 큰매자기인지 외형적으로 구별이 쉽지 않은데, 마디가 잎집 밖으로 나오지 않은 점으로 매자기로 동정한다. 

 

 

 

 

 

↓  홍릉수목원 

 

 

 

 

 

 

 

 

 

 

 

 

 

 

● 매자기 Bolboschoenus maritimus | river-bulrush  /  사초목 사초과 고랭이속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40-100cm이고, 단면은 삼릉형이며, 매끈하다. 근경은 길게 가로로 뻗으며 말단에 덩이줄기가 달린다. 덩이줄기를 형삼릉(荊三稜)이라 한다. 엽초의 앞면은 무맥이고, 단면은 삼각형-마름모형이다. 엽신은 선형이고, 너비는 2-5mm이며, 단면은 편평하다. 끝은 점첨두이고, 맨 끝에 달리는 것은 줄기보다 길이가 길거나 같다. 포엽은 2-3개이고, 잎모양이며, 화서보다 길이가 길다.

꽃대는 높이 80-150cm, 지름 7-11mm. 화서는 1-10개의 소수가 달리고, 두상이다. 소수(특징)는 난형-좁은 난형이고, 많은 꽃이 달린다. 주두는 2갈래로 갈라진다. 화피편은 6개이고, 하향하는 잔가시가 있어 깔깔하다. 수술은 3개이고, 약은 선상 장타원형이다. 수과는 암갈색이고, 넓은 도란형이며, 길이 약 2.5mm이다. 단면은 양면이 볼록하고, 윤기가 있으며, 끝은 둥근 모양이거나 자른 모양이다. 인편은 밝은 황갈색-볏짚색이고, 장타원상 난형이며, 길이는 5-8mm이다. 막질이고, 등쪽에 잔털이 약간 있으며, 끝은 갈라진다. 중륵은 길이 1-3mm의 까락으로 이어진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땅속줄기를 벋으면서 끝에 지름 3∼4cm 되는 덩이줄기가 생기는데 이것을 '형삼릉(荊三稜)'이라 하며 먹는다.

 

 

 

 

 

※매자기속(Bolboschoenus)

● 매자기 Bolboschoenus maritimus (L.) Palla

● 큰매자기 Bolboschoenus fluviatilis (Torr.) Soják

● 좀매자기 Bolboschoenus planiculmis (F.Schmidt) T.V.Egorova

 

 

 

☞ 본 종은 외부형태와 분자계통연구 결과에 따라 매자기속(Bolboschoenus)으로 배치되었다(Jung and Choi, 2010). 매자기속 식물은 땅속줄기가 길게 자라고 그 끝에 둥근 덩이줄기가 달리며, 잎몸이 잘 발달하는 특징을 가진다. 전 세계에 12종이 분포하며, 국내에는 3종이 있다.

 

큰매자기(B. fluviatilis (Torr.) Soják)는 마디가 잎집 밖으로 나오며 꽃차례에 항상 대가 있고 포는 옆으로 퍼지지만, 새섬매자기(B. planiculmis (F. Schmidt) T. V. Egorova)와 매자기(B. maritimus (L.) Palla)는 마디가 잎집에 싸여 있고 꽃차례에 대가 있거나 없으며 가장 아래의 포는 위를 향한다. 생식기관이 없는 경우에는 매자기와 새섬매자기를 구분하는 것이 어렵지만, 개화기 이후에 암술대 밑부분의 형태로 구분된다.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

 

☞ 근연분류군인 좀매자기(B. planiculmis)의 수과 단면은 양면 모두 가운데 부분이 약간 파여 들어가며, 매자기는 눌린 삼릉형으로 한쪽은 약간 볼록하게 나오고, 다른 한쪽은 거의 편평하므로 구분된다. 또한 큰매자기(B. fluviatilis)는 수과의 단면이 거의 삼각형인 특징으로 구별된다(Cho et al., 2016).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