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깽깽이풀 Jeffersonia dubia

모산재 2009. 5. 6. 22:03


충북 보은의 어느 산기슭에서 만난 깽깽이풀.

 

매자나무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줄기가 없으며 뿌리가 노랗고 연잎처럼 잎자루가 둥근 잎 가운데에 달려 있어 황련(黃蓮)이라고도 불린다. 아름다운 꽃이라 무분별한 채취로 멸종위기종 2급으로 분류되었으나 전국적으로 자생지가 발견되면서 보호종에서 해제된다는 소식이 있기도 하다.

 

잎은 딱딱하며 물에 젖지 않는데 어린 잎은 자주빛이 돌기도 한다. 것이 특이하다. 6∼8장의 꽃잎 안에 8개의 노란색 또는 자주색의 꽃밥을 가진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깽깽이풀 Jeffersonia dubia  / 미나리아재비목 매자나무과 깽깽이풀속


원줄기가 없다. 근경은 짧고 옆으로 자라며, 근경에서 여러 잎이 나온다. 원뿌리는 단단하며 잔뿌리가 많다. 잎은 긴 엽병 끝에 달리고 원심형이며 길이와 폭이 각 9cm로서 가장자리가 물결모양이고 전체가 딱딱하며 연잎처럼 물에 젖지 않는다.


꽃은 4-5월에 피고 지름 2cm로서 홍자색이며 1-2개의 꽃대가 잎보다 먼저 나와 끝에 꽃이 1개씩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4개이고 피침형이며 꽃잎은 6-8개로서 거꿀달걀모양이고 옆으로 퍼지며 8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골돌로서 넓은 타원형이고 끝이 부리처럼 길며 종자는 흑색이고 타원형이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근경을 선황련(鮮黃連)이라 하며 약용한다. 근경에는 베르베린(berberine) 등의 alkaloid를 함유하고 있어 쓴맛이 강하다. 청열(淸熱), 해독, 건위의 효능이 있다. 안결막염, 편도선염, 오심구토, 비출혈, 장염, 이질을 치료한다. 





깽깽이풀속은 세계적으로 단 2종이 존재하는데, 한국 등 동아시아의 깽깽이풀과 북아메리카 동부의 미국깽깽이풀(Jeffersonia diphylla)이 그것이다. 미국깽깽이풀의 종소명 diphylla는 '두 잎'이란 뜻이고, 영명도 twin leaf이다. 잎이 밑부분까지 깊게 파져 마치 두 잎이 달린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깽깽이풀은 꽃받침 갈래가 3개 꽃잎이 6개인 3배수형인데 미국깽깽이풀은 꽃받침 갈래가 4개 꽃잎이 8개인 4배수형이다. 깽깽이풀 열매가 옆으로 갈라져서 열리는 반면 미국깽깽이풀은 삭과 상부에서 평행선으로 갈라져서 열리는 점이 다르다.


깽깽이풀 씨앗에 당분이 존재하는 꿀샘이 있어 개미 등 곤충이 물어서 전파시킨다. 이 과정에서 개미들의 활동 범위내에서 군락을 이루어 자라는 경우가 많다.


깽깽이풀은 자생지에 따라 독특한 형질을 나타내는 지역형이 뚜렷한데 중부 이남에 자라는 개체들은 잎이 피기 전에 꽃이 피며 다화성으로서 관상가치가 매우 높다. 북부 지방에 생육하는 개체들은 일반적으로 크기가 크며 잎과 꽃이 동시에 피고 비다화성으로 관상가치는 떨어진다. 


환경부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20여 곳의 자생지가 있고 개체수는 풍부하나, 꽃이 아름다워 야생화로 도채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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