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바람꽃은 분포지에 따라 꽃의 모양이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변산바람꽃은 꽃잎에 해당하는 밀선의 끝이 직선이 아니고 갈때기모양인데, 이는 일본에 자생하는 것과 다른 점이라고 한다. 일본에는 혼슈 관동지방 서쪽에 분포하는데, 꽃 피는 시기가 겨울과 봄 두 계절을 나눈다 하여 쎄쯔분소우=절분초((節分草, Eranthis pinnatifida)라 부른다. 석회암질의 산지 낙엽수림밑에 자생하는 점이 변산바람꽃과 비슷하다.
풍도에 자생하는 것은 꽃잎(밀선) 모양이 보다 넓은 점으로 '풍도바람꽃'이라는 새 국명을 얻게 되었다.
↓ 풍도
● 풍도바람꽃 Eranthis pungdoensis /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너도바람꽃속 여러해살이풀
덩이뿌리는 지름 1~2cm이다. 잎은 방사형으로 오각형에 가까운 원형, 3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폭 2~3cm이다.
꽃줄기는 뿌리에서 하나씩 나며, 길이 11~29cm다. 꽃은 2~3월에 피는데 꽃줄기 끝에 하나씩 달리며, 꽃자루는 길이 1.1~1.9cm이다. 꽃받침은 5~10장이고, 길이 1.0~1.9cm, 폭 0.9~2.0cm이다. 꽃잎은 4~11장이고, 꽃받침 위 수술들 속에 섞여 깔때기 모양으로 난다. 꽃잎의 중앙 아랫부분이 옅은 노란색이며 위쪽 가장자리가 짙은 녹색이고, 길이 2.5~3.7mm이다. <국가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
변산바람꽃은 전북대 선병윤교수가 변산에서 발견하여 신종으로 발표한 것이다. 애초 변산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것이 변산 외에도 한반도 전역 해변 가까운 지역 곳곳에서 자생하고 있음이 발견되고 있다. 동쪽으로는 설악산과 경주 부근의 산, 서쪽으로는 가평 군포와 풍도, 그리고 서산과 보령 지역, 남쪽으로는 여수, 제주 한라산 등이 발견된 분포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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