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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풀꽃

뚝마타리 Patrinia hybrida

by 모산재 2009. 2. 1.

 

영광의 어느 산에서 마타리(P. scabiosaefolia)와 뚝갈(P. villosa)의 자연 교잡종으로 알려져 있는 뚝마타리를 만난다. 깊은 숲 응달에서 발견하여 사진을 찍었는데, 빛이 부족하여 아쉽게도 사진이 이 모양이 되고 말았다. 

 

마타리 닮은 노란 꽃과  뚝갈 닮은 흰 꽃이 섞여 피는 독특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전남 영광

 

 

 

 

 

 

뚝마타리 Patrinia hybrida / 마타리과의 여러해살이풀

마타리는 꽃이 노란색이고 열매에 날개가 없는데 반하여, 뚝갈은 흰꽃으로 열매에 날개가 있는 점으로 구별된다. 그런데 뚝마타리는 순백색도 노란색도 아닌 담황색 녹백색이며 열매는 뚝갈처럼 날개가 있다. 잎의 갈래조각이 뚝갈이 비교적 둥글고 마타리가 날카로운데 뚝마타리는 중간형이다. 단 잎가장자리 톱니는 마타리를 닮아 예리한 쪽이다. 꽃차례의 포엽이 줄 모양인데 마타리나 뚝갈보다 두드러져 보인다. 

전체적으로는 마타리보다는 뚝갈을 더 닮았다. 잡종이면서 결실을 한다.

 

 

 

일본에서는 마타리를 女郎花(오미나에시),뚝갈을 男郎花(오토코에시)로 부르. 교잡종인 뚝마타리는 '오토코오미나에시(男女郎花)'라 부르는데, 각각 여성과 남성, 중성으로 부르는 이름이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