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모감주나무 Koelreuteria paniculata

모산재 2008. 7. 25. 15:58

 

 

한여름에 접어드는 7월 초순, 

왕관 모양의 노란색 꽃들이 일제히 횃불 같은 꽃차례를 치켜들고 함성을 지르는 듯 피었다.

 

 

 

홍릉수목원

 

 

 

 

 

 

 

 

 

● 모감주나무 Koelreuteria paniculata | Golden-rain tree / 무환자나무목 무환자나무과 모감주나무속의  소교목

높이 8~10m.잎은 어긋나기하며, 홀수깃모양겹잎으로, 길이는 25~35cm이다. 소엽은 7~15개이고, 달걀형의 긴 타원형이며 길이와 폭이 각 3~10cm ×3 ~5cm로, 뒷면 잎맥을 따라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하고 둔한 톱니가 있다.

원뿔모양꽃차례는 길이 25~35cm로 가지 끝에 달리고, 꽃은 짧은 퍼진 털이 있고 지름은 1cm로, 노란색이나 중심부는 붉은색이다. 꽃받침은 거의 5개로 갈라지며 꽃잎은 4개가 모두 위를 향하여 한쪽은 없는 것 같이 보이고, 뒤로 젖혀진 아랫부분에 붉은색 부속체가 있고, 6월 말~7월 중순에 개화한다. 열매는 삭과로 꽈리 같으며 길이가 4~5cm이고 3개로 갈라지며, 종자는 3개가 들어 있고 둥글며 검은색으로 윤채가 있고 9월 초~10월 초에 성숙한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모감주나무는 꽃이 지고나면 꽈리 모양 열매가 달려 독특한 풍경을 보인다. 꽈리 모양의 포 안에 든 종자로 염주를 만들었기 때문에 염주나무라고도 하고 선비의 기품을 지녔다고 해서 '선비수' 또는 '학자수'라고 한다. 한자 이름으로 '목란수(木欒樹)'라고도 한다. 노란 꽃이 떨어지는 모습이 황금 비가 내리는 듯하다고 영어 이름은 'golden-rain tree'이다. >

중국에서 도입되었다는 설이 있지만, 안면도 등 서해안에서 자생하고 있는 종으로 그 자생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