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산달래 Allium macrostemon 꽃과 살눈

모산재 2008. 7. 6. 21:45

 

산달래는 어린 시절 '달룽개'라고 불렀던 백합과의 풀이다. 논밭 언덕에서 봄비를 맞고 잎이 나풀거릴 정도로 자라면 뿌리째 캐서 된장국을 끓이면 꺼칠꺼칠한 보리밥도 향긋한 봄내음으로 달게 먹을 수 있었다.

 

흔히 '달래'라 부르지만 표준명은 달래가 아니라 산달래이다. '달래'라는 풀은 따로 있는데 잎이 줄 모양으로 가늘고 쌀알만 한 한두 송이 꽃을 피우는 아주 작은 식물로 중부 이북의 깊은 산의 골짜기 주변에서 자생한다. 산달래는 달래에 비해 훨씬 대형종이다.

 

 

 

 

줄기 끝에 산형 꽃차례로 구형을 이루며 꽃이 피지만

꽃의 일부, 또는 전부가 살눈(구슬눈 = 珠芽)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 까만 살눈이 제 자리에 고스란히 떨어져 새싹이 돋아나니

대개 산달래는 한 곳에 뭉쳐서 자라는 모습으로 만나게 된다.

 

 

 

  

   

 

 

 

● 산달래 Allium macrostemon  /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잎은 2~9개이고 선형으로 길이 20~30cm, 나비 2~3mm이며 밑부분은 엽초로 되어 화경을 둘러싸고 밀랍분이 있으며 단면은 반원형으로 중공이고 표면에 홈이 있다. 인경은 구형으로 지름 1.2~1.5cm이고 포지 끝에 새로운 인경이 생기며 백색 막질로 덮여 있다.

 

꽃은 5∼6월에 백색 또는 연한 홍색으로 피고 화경 끝에 산형화서로 달리며 소화경은 15~20mm이다. 화피편은 6개이고 난상 장 타원형으로 길이 4~6mm이며 수술과 암술대는 화피보다 몹시 길고 화서중의 일부 또는 전부가 살눈으로 변한다. 화경은 곧추서며 높이 40~80cm이다. 열매는 삭과이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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