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남성과 부들과 속새과

천남성, 둥근잎천남성, 점박이천남성

모산재 2008. 5. 28. 22:33

 

점박이천남성 Arisaema peninsulae

 

 

천마산

 

 

 

 

 

운길산

 

 

 

 

● 천남성 Arisaema amurense f. serratum

 

남한

 

 

 

운길산

 

 

 

 

● 둥근잎천남성 Arisaema amurense

 

천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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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남성은 땅속에 있는 알줄기가 호랑이의 발바닥을 닮아서 호장초라고도 하고, 뿌리의 모양이 둥글고 흰색이라 노인성이라고도 한다. 그 밖에도 지방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부르는데, 이는 그만큼 어느 곳에서든 쉽게 접할 수 있는 식물이기 때문일 것이다. 속명 Arisaema는 그리스어인 ‘aris(천남성과 식물)’와 ‘haema(혈액)’의 합성어이다.

천남성의 잎, 꽃, 열매 등은 다른 식물들에 비해 매우 특이하다. 먼저 잎은 1개가 달리지만 양쪽으로 갈라져 11개의 작은잎으로 나뉜다. 꽃차례를 둘러싸고 있는 포(苞)라는 잎이 꽃잎을 대신한다. 꽃잎도 없고 꽃자루도 없이 꽃가루만이 잔뜩 있는 자잘한 꽃들이 육수꽃차례로 달려 있다. 열매는 마치 붉은색의 옥수수처럼 보인다.

전국의 산지에서 볼 수 있으며, 꽤 높은 지대에서도 서식하는데 물기가 많고 그늘진 곳을 좋아한다. 같은 천남성속 식물 중에는 양덕천남성, 두루미천남성, 섬천남성 등 한국의 특산식물도 있다. 천남성과 식물들은 꽃 속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주로 밤에 꽃을 피우며 포를 벌렸다 오므렸다 한다. 이 때문에 따뜻한 곳을 찾는 야행성 곤충들을 끌어들여 가루받이를 하기에 유리하다.

천남성과 식물은 예로부터 사약의 재료로도 사용되었을 정도로 독성이 강하지만, 토란의 경우에는 독 성분을 제거하고 식용한다. 독특한 꽃을 감상하기 위해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알줄기를 구토, 파상풍, 부스럼, 진해, 거담, 진경(鎭痙) 등에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한다. 민간에서는 안면신경마비, 류머티즘 등에 가루를 내어 생강즙에 개어 붙이거나 환부에 뿌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