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서 싹이 터 꽃이 피기까지 7년 이상 걸린다는 얼레지!
얼레지 군락지는 자연이 파괴되지 않고 보존되어 온 세월을 그대로 말해 준다. 예로부터 얼레지의 알뿌리(비늘줄기)에서 녹말가루를 얻을 만큼 많았으나, 지금은 수효가 많이 줄어 감자로 대신한다.
인제군 진동리 곰배령
● 얼레지 Erythronium japonicum | Dog-tooth Violet /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잎이 처음부터 땅에 붙어 나오고, 꽃대가 1대 잎사이에서 나오므로 줄기로 구분되기 어렵다. 비늘줄기는 땅속 25~30cm 정도 깊게 들어 있고 한쪽으로 굽은 피침형에 가까우며 길이 6cm, 지름 1cm이다. 잎은 길이 6~12cm, 폭 2.5~5cm로서 잎자루가 있으며 좁은 달걀형 또는 긴 타원형이고 끝이 둔하거나 뾰족하다. 가장자리가 밋밋하지만 약간 주름지고 표면은 녹색 바탕에 자주색 무늬가 있다.
3~5월에 꽃이 피는데 길이 25cm의 꽃대(花莖)가 나오고 그 밑부분에 2개의 잎이 지면 가까이에 달린다. 꽃은 4월에 피며 꽃대 끝에 1개의 꽃이 밑을 향해 달린다. 꽃잎은 6개이고 바소꼴이며 길이 5-6㎝, 폭 5~10mm로서 뒤로 말리고 자주색이지만 안쪽 밑부분에 더욱 짙은 W자형의 무늬가 있다. 수술은 6개이며 길이가 서로 같지 않고 꽃밥은 자주색이며 길이 6-8mm로서 넓은 줄 모양이고 암술머리는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 넓은 타원형 또는 구형으로 3개의 능선이 있다.
☞ 얼레지 더 보기 => http://blog.daum.net/kheenn/15856317
얼레지 씨에서는 개미 유충과 똑같은 냄새가 난다. 그래서 개미는 자기 새끼를 데려가듯이 얼레지 씨를 땅속 개미집으로 가져가는데, 덕분에 얼레지 씨는 발아하기 쉬운 땅속으로 옮겨진다. 얼레지가 좁은 범위에 군락을 이루는 것은 개미의 이동 거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우리 풀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곰배령의 얼레지 (0) | 2008.05.27 |
---|---|
얼레지 2 (0) | 2008.05.27 |
금강제비꽃 Viola diamantiaca (0) | 2008.05.26 |
한계령풀 Leontice microrhyncha (0) | 2008.05.26 |
한계령풀 Leontice microrhyncha (0) | 2008.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