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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

개서어나무 Carpinus tschonoskii

by 모산재 2008. 5. 7.

 

수피가 갈라지지 않고  수꽃의 포가 붉은 빛이 도는 갈색이 아니라 녹색에 가까운 것으로 보아 개서어나무로 보인다. 


자작나무과에 속하는데, 자작나무과의 일반적인 특징대로 수꽃은 먼저 피어 길게 늘어지고 암꽃은 늦게 새싹 가운데서 함께 자라나서 이른 시기에 관찰이 어렵다. 




 

 

 

 

  

 

 

 

● 개서어나무 Carpinus tschonoskii / 자작나무과의 낙엽활엽 교목

 

높이 약 15m, 지름 약 70cm이다. 나무껍질은 잿빛이고 울퉁불퉁하지만 터지지는 않으며 흰색 피목이 흩어져 있다. 잎은 타원형 또는 긴 달걀 모양이고 2줄로 어긋나며, 끝이 뾰족하고 가는 겹톱니가 있으며 길이 4∼8cm이다. 곁맥은 12∼15쌍으로 앞 뒷면 맥 위에 털이 나고 잎자루는 길이 4∼12mm이며 털이 난다.

꽃은
양성화로서 4∼5월에 미상꽃차례로 핀다. 수꽃이삭은 대가 없고 다닥다닥 달려서 늘어지고, 암꽃이삭은 대가 있으며 드문드문 붙는다. 열매는 견과로서 화피 안에 들어 있고 넓은 달걀 모양이며 10월에 익는다.




제주도에서 자라는 종류 가운데 잎이 좀더 뾰족하고 포가 좁은 것을 섬개서어나무(C. fauriei)라고 하나, 전체적으로 개서어나무와 구별하기 어렵다.
견과의 윗부분이 화피 밖으로 나오는 것을 당개서어나무(var. brevicalyphylla)라 하며 백양산과 지리산에서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