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는 산골짜기에 자생하는데 꽃의 크기는 쌀알 정도로 아주 작다. 달래는 특이하게도 암수딴그루로 암꽃과 수꽃이 개체를 달리하여 핀다. 암꽃은 여섯 장의 꽃잎 속에 암술머리가 셋으로 갈라진 암술이 하나 가득 자리하고 있고, 수꽃은 여섯 개의 수술이 노란 꽃밥을 달고 꽃잎 속에 감추어져 있다.
산골짜기에서 자라니 '산달래'로 부르는 게 자연스러울 듯한데, 전통적으로 달래로 불러온 들판의 나물에 '산달래'란 다른 이름을 붙여 놓았다.
↓ 화야산
↓ 천마산
● 달래 Allium monanthum | Wild rocambol, Uniflower onion / 백합목 백합과 부추속 다년생 구근식물
높이는 5∼12cm이고 여러 개가 뭉쳐난다. 비늘줄기는 넓은 달걀 모양이고 길이가 6∼10mm이며 겉 비늘이 두껍고 밑에는 수염뿌리가 있다. 잎은 1∼2개이며 길이가 10∼20cm, 폭이 3∼8mm이고 줄 모양 또는 넓은 줄 모양이며 9∼13개의 맥이 있고 밑 부분이 잎집을 이룬다.
꽃은 4월에 흰색 또는 붉은빛이 도는 흰색으로 피고 잎 사이에서 나온 1개의 꽃줄기 끝에 1∼2개가 달린다. 포는 막질이며 달걀 모양이고 길이가 6∼7mm이며 갈라지지 않는다. 꽃잎은 6개이고 긴 타원 모양 또는 좁은 달걀 모양이며 수술보다 길거나 같고 끝이 둔하다. 수술은 6개이고 밑 부분이 넓으며 꽃밥은 보라색이다. 암술은 1개이고 암술머리는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 작고 둥글다.
☞ 산달래꽃 : http://blog.daum.net/kheenn/15048745 http://blog.daum.net/kheenn/15851989
☞ 달래 암꽃 수꽃 => http://blog.daum.net/kheenn/15855235 http://blog.daum.net/kheenn/14521468 http://blog.daum.net/kheenn/15851750
달래는 들달래, 쇠달래, 애기달래라고도 불리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알뿌리식물이다. 흔히 알싸한 매운 맛의 미각을 돋우는 봄나물로 즐겨 먹는 달래의 이름은 '산달래(Allium grayi)'로 되어 있으므로 혼동하기 쉽다. 산달래는 산과 들에 두루 흔하게 보이지만, 오히려 달래는 들에서 자생하는 것이 드무니 이름을 엉뚱하게 붙였다는 생각이 든다.
달래는 대개는 산지 초입 양지바른 계곡 주변 다소 습하고 서늘한 곳에서 무리를 이루어 자란다. 4월에 부추보다도 훨씬 가느다란 잎이 한두 개 자라나고 하나의 꽃대 끝에 밥알 만한 작은 꽃이 달린다. 꽃은 대개 하나 달리지만 둘이나 셋 달린 경우도 흔하다. 영명이 'Uniflower onion'로 된 것은 아마도 꽃이 대개 하나만 피는 특성 때문에 붙은 이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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