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나물은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인데, 볕이 아주 잘 드는 곳에 잘 자란다. 꽃은 어린 봉오리일 때는 분홍빛이 진했다가 점차 옅어지는데, 주로 흰색이지만 연한 분홍빛이 돌기도 한다.
갓 싹이 터 자라난 온몸에 흰 섬유질이 솜처럼 덮여 있어 '솜나물'이라 하였다. 솜다리, 솜방망이, 솜대, 솜분취, 솜양지꽃 등 '솜'이라는 말이 붙은 식물들은 식물체에 흰 털이나 섬유질 같은 것들이 붙어 있다. 솜이 귀할 때에 이 풀의 잎을 말려서 부싯깃 솜으로 쓰여 '부싯깃나물'이라 불리기도 한다.
솜나물은 지금과 같은 봄에도 꽃이 피지만, 가을에 또 한번의 꽃을 피운다. 가을에 피는 꽃들은 키가 한자는 될 만큼 높이 자라는데, 짧은 시간에 열매를 맺으려는지 꽃이 닫힌 상태에서 자가 수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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