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사위질빵의 꽃, 열매, 줄기

모산재 2008. 2. 10. 19:59

 

사위질빵은 전국의 볕 드는 산기슭이나 길가, 풀밭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식물로 새로 자란 줄기와 잎은 풀의 성질을 가졌지만 묵은 줄기는 월동을 하며 굵어져 목질부를 이뤄 덩굴성 반관목으로 분류된다.

 

 

 

사위질빵의 꽃

 

 

 

 

 

 

사위질빵의 열매

 

 

 

 

사위질빵의 목본성 덩굴 줄기

 

 

 

 

사위질빵 Clematis apiifolia | Three-leaved clematis, Virgin’s bower /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 반관목 덩굴식물

 

길이 약 3m의 덩굴 나무로 어린 가지에 잔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3개의 작은잎이 달린 겹잎으로 작은잎은 끝이 뾰족한 달걀 모양이다. 잎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가 길고 뒷면의 잎맥에는 털이 나 있다.

 

7∼9월에 흰색의 꽃이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원뿔꽃차례로 모여 달리다. 꽃잎은 없고 흰색 꽃받침 4장, 암술과 수술이 여러 개이며 향기가 좋다. 열매는 수과로 9∼10월에 연한 갈색의 깃털이 달린 씨앗이 5∼10개씩 모여달린다.

 

 

 

 

속명인 Clematis는 ‘작은 가지’란 뜻의 그리스어에서 비롯되었으며 종소명인 apiifolia는 ‘셀러리 비슷한 모양의 잎’이라는 뜻이다. 꽃말은 ‘비웃음’이다.

예전에는 가늘고 길게 자라는 덩굴성 줄기를 짐을 묶을 때 사용하기도 했는데 그리 질긴 편이 아니어서  무거운 짐을 묶는 데는 적절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위를 아끼는 장모가 사위의 짐을 이 줄기로 묶어도 될 정도로 가볍게 해 주었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