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가리의 줄기나 잎을 자르면 하얀 즙이 나오는데,
특히 열매 껍질에서 나오는 즙은 사마귀에 좋다고 해서 바르기도 한다.
그런데 이 하얀 즙은 곤충이 먹으면 마비를 일으킬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
종자의 털은 솜 대신 도장밥과 바늘쌈지를 만든다.
● 박주가리 Metaplexis japonica / 박주가리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식물
땅속줄기가 길게 벋어가고 여기서 자란 덩굴이 길이 3m 정도로 자라며, 자르면 흰젖 같은 유액(乳液)이 나온다. 잎은 마주나고 긴 심장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 끝은 뾰족하고 뒷면은 분록색이며 잎자루는 길이 2∼5cm이다.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화관은 넓은 종처럼 생기고 5개로 깊게 갈라지며 안쪽에 털이 털이 빽빽이 난다. 꽃은 넓은 바소꼴이며 겉에 사마귀 같은 돌기가 있다. 종자는 편평한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이며 한쪽에 명주실 같은 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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