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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

가침박달 Exochorda serratifolia, 꽃과 열매

by 모산재 2007. 5. 13.

 

가침박달은 중부 이북 지방에 분포하는 장미과의 관목으로 봄에 긴 꽃자루에 모여 피는 흰 꽃이 아름다운 나무다.

 



 

   

  

 

 

 

 

꽃 망울이 부풀어 오른 모습

 

 



가침박달 열매

  

 

 

   

  

 


● 가침박달 Exochorda serratifolia | , Common Pearlbush /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활엽관목

 

산기슭과 계곡에서 자란다. 높이는 1∼5m이다. 작은 가지는 붉은빛이 도는 갈색이고 털이 없으며, 흰색의 껍질눈이 흩어져 있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며 윗부분에 톱니가 있다. 잎 뒷면은 회백색이고 잎자루의 길이는 1∼2cm이다.

꽃은
양성화로 흰색이며, 4∼5월에 가지 끝에 3∼6개씩 피어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는데 달걀 모양이며 꽃이 지면 떨어진다. 꽃잎도 5개로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끝이 오목하게 패인다. 꽃의 지름은 4cm 정도이고, 수술은 20여 개, 암술대는 5개이다.

열매는 삭과로 길이 15~17mm의 타원형이다. 9월에 익고 씨에 날개가 있다.
관상수로 심는다. 잎 뒤에 털이 나는 것을 털가침박달(var. oligantha)이라 한다. <두산백과사전>

 

 



가침박달의 '가침'은 가장자리를 마주대고 실로 감아 꿰맨다는 '감치다'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는 설이 있다. 이는 가침박달의 속명인 Exochorda가 희랍어 exo(바깥)와 chordie(끈)의 합성어로, 꽃태자리 곁에 실이 박혀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실제로 가침박달의 열매(씨방)는 여러 칸으로 나뉘어 있는데, 각 칸은 실이나 끈으로 꿰맨 것 처럼 되어있다. 또한 '박달'은 방망이로 쓰이는 단단한 박달나무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가침박달나무는 우리 나라와 중국에서만 자라는데,  중국에서 4종, 한국에서는 1종 1변이종(털가침박달)이 자라고 있으며, 우리 나라의 경우 1914년에 처음으로 관찰되었다고 한다.

 

전라북도 임실군 관촌면 덕천리의 가침박달나무군락은 천연기념물 제387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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