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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풀꽃

겨울 문턱에서 꽃을 피운 조개나물 Ajuga multiflora

by 모산재 2006. 12. 1.


4~5월에 꽃이 피는 조개나물이 겨울의 문턱에서 꽃을 피웠다. 햇살 포근히 내리는 풀섶에 앉아 따스한 볕바라기를 하며 짙은 보랏빛 꽃을 피우고 있었다.


금방 닥칠 겨울 한파를 이겨내고 씨앗이나 맺을 수 있을는지...


 
















조개나물 Ajuga multiflora  /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약 30cm. 줄기는 곧게 서고 백색의 긴 털이 빽빽히 나 있다. 잎은 마주나며 줄기잎은 길이 5cm 정도의 달걀 모양이다. 잎자루가 없고,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뿌리잎은 길이 15cm 정도이며 잎자루가 길고 바소꼴이다.


꽃은 5~6월에 자주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부리는 긴 통처럼 생긴 입술 모양이며 위쪽에 1개, 양옆에 2개, 아래쪽에 1개로 갈라지는데 아래쪽의 것이 가장 넓고 크다. 수술은 4개이나 그 중 2개가 길어 꽃통 위에 달린다. 열매는 둥글납작한 모양의 분과(分果)로 4개로 나뉜다. 8월에 익으며 그물맥이 있고 꽃받침에 싸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