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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tina assimilis2

날개짓 소리 들리는 나비, 홍점알락나비 Hestina assimilis 치악산 둘레길 임도에서 날개짓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 보니 뜻밖에 홍점알락나비나 날고 있다. 만날 때마다 날개짓 소리를 듣게 되는 나비! 뒷날개에 붉은 원형 무늬들이 있어 영명은 red ring skirt. 수액이나 꽃에 모이지 않는다더니 동물 배설물 곁에 앉는다. 먹이 식물은 팽나무, 풍게나무 등이다.  원래 중국 남부와 타이완, 일본 가고시마 등이 서식지였지만 온난화로 일본 혼슈까지 나타난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2007년 부산 금정사에서 본 이래 서울 가까운 천마산에까지 보았으니 기후 온난화의 심각성을 보여 주는 듯하다. 한반도 중부 이남, 동티베트, 중국, 홍콩에 분포한다.    2024. 06. 15.  치악산둘레길      ● 홍점알락나비 Hestina assimilis | red ring .. 2024. 6. 25.
날개짓 힘찬 홍점알락나비 Hestina assimilis 해가 기울어가는 양지바른 산의 능선,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녀석의 날개짓 소리가 헬리콥터처럼 요란하여 '무슨 새가 저러나...…' 싶었는데, 나비였다. 아메리카에서 수천 킬로를 날아간다는 제왕나비가 나타난 것이 아닐까, 싶게 너무도 위풍당당한 비행…  . 다행히 등산로 주변 나무 키보다 훨씬 높은 곳에 앉은 녀석을 나뭇가지사이로 까치발하며 겨우 담긴 했지만, 제대로 된 이미지는 얻을 수가 없었다. 나중에야 이 녀석을 두 해 전 부산 금정산 정상에서 만난 적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때 본 녀석들은 덩치가 그리 크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바위 위에 가만히 앉아 있는 모습이어서 저렇게 힘찬 비행을 하는 녀석일 줄은 몰랐던 것이다. 덩치가 커서 호랑나비과일까 했는데 아담한 나비들 식구인 네발나비과이다.. 2009.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