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의 숲속 빈터 성기게 몇 종의 작은 풀이 자라는 곳에 지름 5mm 쯤 될까 싶을 정도로 아주 작은 하얀 버섯이 보인다. 마침 비에 젖은 터라 갓 주름 사이와 자루가 얼음처럼 투명하게 비친다. 아, 이건 유리버섯이다, 하고 직감한다. 처음 만나는 유리버섯! 스마트폰 줌으로 초점 맞추느라 아주 진땀을 흘린다. 송이과 버섯이라는데, 아직은 이해 부족이다. 여름~가을에 잘 썩은 이끼 사이의 땅, 때로는 썩은 나무에 무리지어 나는 아주 작은 버섯이다. 2023. 07. 12. 서울 ● 유리버섯 Delicatula integrella ↘ 주름버섯목 송이과 유리버섯속 갓은 지름 3~13mm로 종형~반구형에서 점차로 오목편평형이 된다. 갓 표면은 건성이며 백색이고, 습할 때는 약간 투명하며, 갓 끝부분은 얇고,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