볏싸리버섯이 무리로 발생한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 떨기나무들이 작은 숲을 이룬 비탈진 언덕의 그늘에 볏싸리버섯과 비슷하면서도 낯선 모습을 하는 작은 버섯 무리를 만난다. 자실체의 밑부분은 진한 갈색인데 갈라진 끝 부분은 둥글게 뭉툭하거나 짙은 흑갈색의 긴 꼬리 모양을 하고 있고 기부에는 위로 향하는 비늘털이 뺏빽하게 나 있다. 볏싸리버섯을 검색해 보니 조덕현 도감에서 '흰볏싸리버섯'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하지만 사진 자료들이 일이볼 수 없다. ('갈매빛갤러리'에서는 조덕현 도감(2014)의 기재문을 그대로 쓰고 또렷한 사진을 올려 놓고 있다) 한국야생버섯분류회에서는 종명의 뜻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는 '장식볏싸리버섯'이라는 임시명을 쓰고 있다. 2023. 08. 01. 서울 ● 흰볏싸리버섯 Clav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