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 17

안동 하회마을 (7) 12칸 긴 행랑채, 충효당 또는 서애종택

충효당은 양진당 앞 길 건너편에 서쪽을 바라보며 자리잡고 있다. 밖에서 바라보는 행랑채(대문간채)는 모두 12칸으로 길게 늘어서서 안채와 사랑채를 가리고 있다. 대문을 중심으로 왼쪽 8칸 오른쪽 3칸이다. ■ 충효당(忠孝堂) = 서애종택 / 보물 제414호 문충공 서애 류성룡의 종택으로 '서애종택'이라고 부르지만, 현재의 충효당은 서애 생존시의 집은 아니다. 서애는 현재 충효당이 지어지기 이전의 집에서 소년기와 만년을 보냈다. 선생이 30여 년 몸담은 관직에서 파직당하고 낙향했을 당시의 집은 극히 단출했다고 한다. 선생은 64세 때인 1605년 9월에 하회마을이 수해를 당해 풍산읍 서미동으로 거처를 옮겨 그곳에서 기거하다가 1607년 5월 6일 삼간초옥 농환재에서 타계했다. 지금의 충효당은 서애 선생이 ..

안동 하회마을 (4) 적선지가를 자랑하는 화경당, 또는 북촌댁

최근 복원한 남촌댁(염행당)을 돌아본 뒤 이제 북촌댁(화경당)으로 발길을 옮긴다. 남촌댁 서쪽으로 난 골목길을 따라 북쪽으로 곧장 가면 북촌댁으로 이어진다. 돌담과 흙담, 그리고 흙돌담으로 이어진 골목길은 새마을로 사라진 옛 시골마을의 정취에 한것 빠져들게 만든다. 골목의 맨 ..

안동 하회마을 (2) 하동고택, 초가지붕 대문채와 기와지붕 안채에 담긴 뜻

강길을 따라 강물과 백사장과 물새들을 보며 걷던 길은 작은 들을 지나 마을로 접어든다. 마을의 동쪽 입구, 마을 안내판을 지나 맨 먼저 들른 집은 언제나 그랬듯 '하동고택'이다. ■ 하동고택(河東古宅) 중요민속자료 제177호 마을 입구, 하회마을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어 '하동고택(河東..

안동 하회마을 (1) 산태극 수태극으로 부용대 돌아드는 화천 풍경

201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을 다시 찾는다. 하회장터에서 내리자 마을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하지만 하회마을을 제대로 즐기자면 산태극 수태극으로 흘러내리는 낙동강 상류 화천(花川)의 물굽이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걷는 산책길을 놓쳐서는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