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로 들어서는 언덕에 커다란 갓의 버섯 하나가 눈에 띈다. 주름버섯인가 해서 보니 갓 표면에 아주 작은 돌기들이 촘촘히 나 있는 것이 가시갓버섯이다. 작년에도 홀로 난 것을 만났는데 둘러보아도 이 버섯 한 개체뿐이다. 무리지어 자라는 버섯이라는데... 북한 이름은 '소름우산버섯'인데, 갓 표면의 갈색 돌기가 소름처럼 돋아난 데서 유래한 이름으로 보인다. 식용 버섯인지 독버섯인지 불분명하다. 여름~가을에 숲속, 쓰레기장, 길가 등에 무리지어 자라며 너도밤나무 숲에 많다. 2023. 07. 27. 서울 대모산 ● 가시갓버섯 Echinoderma asperum ↘ 주름버섯목 주름버섯과 가시갓버섯속 균모의 지름은 7~10cm로 원추형에서 둥근 산 모양을 거쳐 편평한 모양으로 되나 가운데는 볼록하다. 습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