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따스함

개회향은 회향(茴香)의 유사종으로 향이 좋아 화장품이나 생선 육류를 조리하는데 향료로 사용한다. 고본과 매우 비슷한데 고본에 비해 식물체가 작고 잎이 가늘다. 회향이나 고본과는 같은 산형과이지만 속은 모두 다르다. 백두대간의 정선 삼척 강릉 속초 등 고산 석회암 지대와 가야산 덕유산, 제주도 한라산에 분포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10곳 미만의 자생지가 있고 개체수도 많지 않으며 산림청 선정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되어 있다. 석병산 ● 개회향 Ligusticum tachiroei ↘ 산형화목 산형과 기름당귀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10~30cm이다. 줄기는 곧추 서고 갈라지며 털이 없다. 근경은 짧고 굵으며 뿌리는 굵고 깊이 들어간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근엽은 엽병이 길며 기부가 넓어져 줄기를 감싸며 위..

정상 부근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손가락 길이 정도의 아주 작은 줄기 끝에 하얀 꽃을 피운 개회향. 개회향은 잎이 아주 가늘게 갈라지고 흰 꽃이 피는 꽃차례가 고본과 아주 비슷하지만 계통이 다르다. 고본(Angelica tenuissima)은 구릿대나 당귀와 같은 당귀속이지만, 개회향은 대마참나물이나 왜당귀와 같은 기름당귀속이다. 개회향은 고본에 비해 전체적으로 작고 꽃차례도 빈약하며 잎이 실처럼 가늘다. 특히 이곳의 개회향은 생존 조건이 열악해서 개체 크기가 극히 작다. 가야산 ● 개회향 Ligusticum tachiroei | Rocky licorice-root ↘ 산형화목 산형과 기름당귀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곧추 서고 갈라지며 털이 없다. 근경은 짧고 굵으며 뿌리는 굵고 깊이 들어간다. 잎은 어긋..

전체 모습이 고본과 아주 비슷한데, 고본이 30~80cm로 식물체가 큰 데 비해 개회향은 25cm 미만으로 작다. 따라서 소산경의 수가 15~20개인 고본에 비해 10개 미만으로 꽃차례도 빈약한 편이다. 고본 잎이 비교적 넓은 면을 가지고 튼튼하다면 개회향 잎은 실처럼 가늘고 연약하다. 개회향은 동해안 석회암지역 및 제주도 고산에 자생지가 있다. 주로 고산지대 바위틈에 사는 등 서식 환경이 열악한 편이다. 한라산 ● 개회향 Ligusticum tachiroei | Rocky licorice-root ↘ 미나리과 기름당귀속의 여러해살이풀 깊은 산의 습기 있는 바위틈에서 자란다. 뿌리는 조금 살졌고 땅속 깊이 들어간다. 높이는 25cm 정도까지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뿌리잎은 길이 20cm 정도로 잎자루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