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추 Capsicum annuum | hot pepper / 통화식물목 가지과 고추속의 한해살이풀(열대지방에서는 여러해살이풀)
높이 약 60cm로 풀 전체에 털이 약간 난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달걀 모양 바소꼴로 양 끝이 좁고 톱니가 없다.
꽃은 여름철에 피며 백색이고 잎겨드랑이에 1개 또는 2-3개가 곧게 또는 아래를 향해 달리며 꽃받침은 녹색이고 끝이 짧게 5조각으로 갈라지며, 꽃부리는 얕은 접시모양이고 방사상으로 5-9개로 깊게 갈라지며 지름 12-18mm이다. 수술은 5개이나 3-7개인 것도 있고 중앙에 모여 달리며 꽃밥은 황색이고 씨방은 2-3실이다. 열매는 장과로서 수분이 적고 길이 5cm이지만 품종에 따라 보다 큰것도 있으며 적색으로 익는다. 열매를 번초(蕃椒)라 한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고추는 남아메리카 원산으로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오래 전부터 재배하였다. 열대지방에서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한국에는 17세기 초, 담배와 거의 같은 시기에 들어온 것으로 보이며 한국인의 식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16세기 중국에서 발간된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고추에 관한 언급이 없으며, 일본에는 1542년 포르투갈 사람이 고추를 전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하지만 일본의 여러 문헌에는 고추가 임진왜란 때 한국에서 일본으로 전해진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기록들을 종합해보면 고추가 일본에 먼저 전래되었고, 중국에서 들어온 새로운 품종과 일본에서 들어온 품종,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육성된 품종들이 서로 교류되어 오늘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고초(苦草)’라고도 표기하였다.입 속에서 타는 듯이 매운 고추의 특성을 나타낸 이름인데, 이는 캡사이신(capsaicin)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캡사이신은 기름의 산패를 막아주고 젖산균의 발육을 돕는 기능을 한다. 캡사이신의 함량은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어 종자가 붙어 있는 흰 부분인 태좌(胎座)에는 과피(果皮)보다 몇 배나 많으며, 종자에는 함유되어 있지 않다.
고온성 작물로서 발육에 알맞은 온도는 25℃ 정도이다. 비옥하고 물이 잘 빠지는 곳에서 잘 자란다. 한국의 고추 종류는 약 100여 종에 이르며 산지의 이름을 따서 영양·천안·음성·청양·임실·제천 고추 등으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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