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슭에서 흔히 자라는 마디풀과의 풀 싱아, 어린 대는 신맛이 있어 날로 먹기도 했던 풀이다.
박완서의 성장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에 나오는 '싱아'가 바로 이 식물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이며 또 다른 '싱아'로 불렸던 수영의 줄기나 괭이밥 열매의 신맛과 함께 시골 아이들이 즐겨 맛보던 풀의 하나였다.
2006. 07. 02. 검단산
● 싱아 Aconogonum polymorphum | Alpine knotweed / 마디풀목 마디풀과 싱아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약 1m이다. 줄기는 굵고 곧게 선다.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바소꼴이며 길이 12∼15cm이다.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잎집처럼 생긴 턱잎은 막질(膜質)이고 털과 맥이 있으며 곧 갈라진다.
꽃은 6∼8월에 흰색으로 피고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와 가지 끝에 커다란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포는 작고 각각 2∼3개의 꽃이 달리며 작은꽃자루보다 길다. 화피갈래조각은 길이 약 3mm이다. 꽃받침은 5개이고 수술은 8개이다. 열매는 세모진 수과(瘦果)로서 길이 5mm 정도이고 화피 길이의 2배 정도이며 10월에 익는다.
• 싱아(A. Alpium) : 높이는 1m에 달하며, 아랫부분에서 가지가 대개 갈라지지 않고, 비스듬히 또는 곧추서며, 턱잎에 털이 있다. 잎은 피침형이다.
• 왜개싱아(A. divaricatum) : 높이 1m. 아랫부분에서 가지가 직각으로 많이 갈라져 위아래로 퍼져 둥글며, 전체에 털이 거의 없고 잎은 난상 긴 타원형이다.
• 참개싱아(A. microcarpum) : 높이 50cm. 녹색 빛을 띤 흰 꽃. 잎은 난상 타원형, 양면에 털이 분포한다. 남한산, 소요산, 사창리, 금강산에 분포하는 고유종
• 긴개싱아(A. ajanense) : 키가 10~30cm로 작다. 왜개싱아에 비해 잎이 길고 좁으며, 잔털이 있다. 북부지방
'우리 풀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단 Phlomis umbrosa (0) | 2006.07.13 |
---|---|
하늘말나리 Lilium tsingtauense (0) | 2006.07.13 |
돌양지꽃 Potentilla dickinsii (0) | 2006.07.13 |
바위채송화 Sedum polytrichoides (0) | 2006.07.13 |
물레나물 Hypericum ascyron (0) | 2006.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