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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윤, 본인이 무엇이 부족한지를 투철하게 몰라"

모산재 2022. 10. 25. 13:41

 

 

 

윤여준 "대통령 뭐가 부족한지 몰라, 알면 그렇게 편하게 있겠나"

이데일리 2022. 10. 25. 08:12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 KBS라디오 인터뷰
"준비 기간 없었겠지만 능력 턱없이 부족한 걸 드러내는 중"
"본인이 무엇이 부족한지를 투철하게 몰라"
"준비 없이 취임, 상황은 닥치고, 모든 게 안풀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문제의식이 없다”고 지적했다. “알면 그렇게 편하게 있겠느냐”는 비판도 나왔다.
 
 
윤 전 장관은 24일 저녁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장관은 먼저 윤석열 정부 5개월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기가 어렵다..각종 정책을 만들고 실천하는 체제를 만들고 하다 보면 정신없이 바쁘게 된다. 그런데 국정의 최고 책임자인 윤 대통령부터 대통령직이나 또는 국정 운영에 관한 어떤 정리된 철학도 없어 보이고 준비도 아주 덜 돼 있어 뵌다”고 지적했다.

윤 전 장관은 “국제질서가 재편이 되고 있고 거기에 따라서 한반도 안보 정세나 경제 상황이 굉장히 앞으로 어려움이 올 거라고 내다보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런데 여기 대처할 정권의 능력이 이렇게 형편이 없으면 국민이 굉장히 위기감을 갖고 있다고 봐야 된다”고도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마음을 먹은 지가 불과 얼마 안 되는 분이니까 그런 준비할 기간이 없었겠지만 어쨌든 그런 턱없이 부족한 걸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며 취임 5개월만에 지지율이 30% 안팎으로 무너진 정권의 ‘역량 부족’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여당인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능력이 없으니까 보여주려야 보여줄 수가 없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항상 대통령에 의존해서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하면 정치적 장래가 보장되니까 오랫동안 그런 세월을 살아온 정당”이라고 분석했다. “중진 중의 상당수는 그런 체질을 가진 분들이고. 그러니까 독자적인 역량이 없는 것”이라고는 비판도 이어졌다.

윤 전 장관은 대통령을 도우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이냐는 사회자 질문에도 “본인이 도움을 받을 생각이 있는데도 안 도와주는 사람이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그는 “지금 본인이 무엇이 부족한지를 투철하게 모르고 있는 거 아닌가. 알면 그렇게 편하게 있진 않을 것”이라고 정리했다. 대통령 본인부터 국정운영에 대한 의지가 부족해보인다는 것이다.

윤 전 장관은 “문제의식이 없었기 때문에 주변에서도 없었던 것 같고 윤핵관이라는 사람들도 그런 의식이 없었으니까 준비도 안 했을 거 아니겠느냐”며 “그냥 준비 없이 딱 취임하고 나니까 상황은 닥치고 국민들 기대는 있고 야당은 또 만만치 않고. 모든 게 지금 제대로 안 풀리고 있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윤 전 장관은 취임 초반 지나치게 낮은 지지율에 대해서는 “아주 적극적인 지지층 말고는 국민적 지지가 없다시피 하니까 저래가지고는 국정 추진의 동력을 얻기가 굉장히 어려워진다”며 “이게 지금 거진 반년 가까이 왔는데 이게 만약 해를 넘겨서 이렇게 된다면 이 정권은 중대한 위기에 다가갈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책사' 윤여준 "한동훈 차출론? 한심, 국힘은 독자적 역량 없다"

헤럴드경제 2022. 10. 25.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헤럴드DB]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보수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국민의힘 일각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전당대회·총선 차출론이 거론되는 데 대해 "당이 한심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윤 전 장관은 24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법무 장관하는 사람을 벌써부터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며 이렇게 밝혔다.

윤 전 장관은 "훌륭한 검사고,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지만 저도 그 사람에 호감을 갖고 있다. 핵심을 찌르는 특별한 재주가 있다"면서도 "지금 한 장관을 차기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후보감으로 이름을 거명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은데, 이는 본인에게 정말 피해를 입히는 일이다. 하면 안 된다. 자기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기가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윤 전 장관은 국민의힘을 놓곤 "능력이 없으니 (능력을)보여주려고 해도 보여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그간 항상 대통령에 의존했다. 대통령이 시키는대로 하면 정치적 장래가 보장되니까, 오랜 시간 그런 세월을 살아온 정당"이라며 "지금 중진 중 상당수는 그런 체질을 갖고 있다. 독자적 역량이 없다. 평소에 그런 것을 배양해야 했는데 청와대만 쳐다보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에 대해선 "지금 본인이 무엇이 부족한지를 투철하게 모르고 있는 것 아닌가. 알면 그렇게 편하게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어떤 방법을 찾으려고 애를 쓸 것 아니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대통령이 되기로 마음 먹은 게 짧은 기간이었다고 하지만, 선거도 하고 인수위원회 과정도 있고 (그사이)대통령이 된 후 가장 시급하게 해야 할 과제 한두 가지는 미리 준비할 시간이 있었다고 본다. 그런 문제의식이 없었기에 준비도 없이 딱 취임하고 나니 상황은 닥치고 국민은 기대하고 야당은 만만치 않고, 모든 게 지금 제대로 안 풀리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윤 전 장관은 "과거 전임자들 같은 경우 다 실수도 있고 과오도 있었지만 (취임 초기에는)50% 이상의 지지율을 유지했다"며 "(윤 대통령은)제가 볼 때 위기다. 적극적 지지층 말고 국민적 지지가 없다시피 하니 국정 추진의 동력을 얻기가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