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균류

보리볏짚버섯 Agrocybe erebia, 땅비늘버섯 Pholiota terrestris

모산재 2022. 10. 19. 11:32

 

십여 그루 소나무와 그 아래 철쭉으로 정원을 꾸민 길을 걷다 갈색 버섯이 몇 군데서 무리를 이루고 옹기종기 자라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한눈에 땅비늘버섯이다 싶어서 폰카메라로 사진을 담았는데, 확인차 카페에 문의하다 보리볏집버섯과 함께 혼생하고 있음을 확인한다. 색깔도 크기도 아주 비슷하여 무심히 생각했던 것이 아차 싶었다.

 

포도버섯과(독청버섯과) 볏짚버섯속의 버섯으로 식용 가능하다. 여름~가을 활엽수림, 노지, 정원 등에 뭉쳐서 자라거나 무리를 지어 자란다.

 

 

 

 

 

2022. 10. 06.  서울 수서

 

 

 

○ 보리볏집버섯 - 갓이 매끈하고 가운데 색깔이 진하다.

 

 

○ 땅비늘버섯 - 갓 색깔이 고르고 작은 인편이 촘촘히 분포되어 있다. 오른쪽에 보리볏짚버섯 2개체가 있다.

 

 

○ 보리볏짚버섯

 

 

○ 땅비늘버섯 주름살 - 자루에 거스러미 같은 인편이 발달해 있다.

 

 

 

 

 

● 보리볏짚버섯 Agrocybe erebia  ↘  주름버섯목 독청버섯과 볏짚버섯속

균모의 지름은 2~7cm로 둥근 산 모양에서 편평하게 펴지며 중앙이 돌출한다. 오래되면 균모의 가장자리가 치켜 올라간다. 표면은 습할 때 약간 끈적기가 있고 가장자리에 줄무늬가 나타난다. 어릴 때는 암갈색-암회갈색이지만 후에 회갈색-갈색이 된다. 건조하면 줄무늬가 사라지고 연한 계피색-갈색이 된다. 다소 색깔 차이가 심하다. 주름살은 바른 주름살이면서 내린 주름살이다. 처음에는 담갈색 또는 회색이지만 후에 녹슨 갈색이 된다. 폭이 넓고 약간 촘촘하거나 성기다.

자루의 길이는 3~6cm, 굵기는 0.4~1cm 정도로 위아래가 같은 굵기이며 자루의 위쪽에 턱받이가 있다. 턱받이의 위쪽은 밋밋하고 거의 백색이다가 연한 갈색이다. 기부 쪽은 암갈색으로 진해진다. 어릴 때는 속이 차 있지만 후에 빈다. 포자는 10.9~15.7×5.5~7.2μm로 편도형-타원형이다. 표면은 매끈하고 투명하며 벽이 두껍다. 밝은 갈색으로 발아공은 없다. 포자문은 황갈색이다. 
<한국의 균류 3, 조덕현>

 

 

 

 

 

☞ 보리볏짚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0123

☞ 땅비늘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0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