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과 사초과 골풀과

녹빛사초 Carex quadriflora

모산재 2017. 5. 24. 11:04


열매가 쌀알처럼 충실하고 깔끔하게 달리는 모습이 사초과 풀 답지 않게 아름답다. 정소수인 수꽃이삭보다 측소수인 암곷이삭이 더 길게 자라는 모습이 독특하다.


국생정에는 금강산 이북에서 자란다고 되어 있으니 북방계 사초로 보이는데 명지산을 비롯해 강원도 등지에서 자생하는 모양이다.





함백산

















녹빛사초 Carex quadriflora / 사초목 사초과 사초속 여러해살이풀


모여나기하고 높이 20-30cm이다. 잎은 짙은 녹색이며 나비 2-4㎜이고 납작하고 연하다. 밑부분의 엽초는 짙은 적색이다.


작은이삭은 3-4개이며 웅소수(雄小穗)는 끝에 달리고 선형이며 길이 7-10mm로서 대가 짧고 바로 밑부분의 소수보다 낮다. 자소수(雌小穗)는 옆에 달리며 서로 접해 있고 약간의 꽃이 드물게 달리며 길이 1-2cm로서 구부러지는 대가 있어 처진다. 포는 잎이 없고 적자색으로서 통상으로 되며 자화영(雌花穎)은 거꿀달걀모양이고 길이 3mm, 나비 2mm이며 붉은빛이 돌지만 가장자리가 백색 막질이고 끝이 편평하며 밑부분이 원줄기를 감싼다. 암술대는 곧고 끝이 3개로 갈라진다.


과포는 세모진 타원형이고 길이 4.5-5mm, 털이 드문드문 있으며 맥이 없고 부리는 매우 짧으며 끝이 황갈색으로 밋밋. 수과는 팽팽하게 들어 있으며,삼각상 타원형의 돌기와 더불어 길이 3.5m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