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늘고사리는 면마과 관중속의 반상록 다년초로, 잎자루에 큼지막한 갈색 비늘조각이 달려 있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난온대 식물종 가운데 가장 추운 곳까지 북상해 살아가는 내한성이 탁월한 상록 양치식물로 한겨울 중부지방에서도 산기슭에 푸른 잎이 싱싱하게 살아 있는 모습을 흔히 만날 수 있다.
비늘고사리는 표면 잎줄이 함몰하는 점으로 잎줄이 함몰하지 않는 곰비늘고사리(Dryopteris uniformis)와 구별된다. 곰비늘고사리의 비늘조각은 비늘고사리에 비해 어두운 갈색이며, 곰비늘고사리의 포자낭이 우편의 중간 아래까지 생기고 포자엽이 먼저 말라서 고사하지 않는데 비해, 비늘고사리는 포자낭이 우편 윗부분 1/3까지만 생기며 포자가 성숙하면 포자엽이 말라버려 겨울에는 포자를 관찰할 수 없다.
홍도
포자낭이 달린 엽신 윗부분 소우편은 급히 축소되는데, 겨울이라 말라버린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비늘고사리 Dryopteris lacera | Leatherly wood fern ↘ 고사리목 관중과 관중속 반상록 다년초
짧고 덩어리같은 근경에서 잎이 모여나기한다. 잎은 길이 60cm 내외이며 엽병은 엽신보다 짧고 엽축과 더불어 비늘조각이 밀생. 비늘조각은 길이가 2cm에 달하며 위로 갈수록 작아지면서 난상 긴 타원형, 피침형 또는 선상 피침형으로 된다. 엽신은 난상 긴 타원형이고 2회 우상으로 갈라지며 표면은 밝은 황록색이고 들어간 잎맥 때문에 주름지며 뒷면의 흰빛이 돈다. 깃조각은 긴 타원상 피침형이고 폭 5-8mm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에 대가 있으며 양쪽 밑이 귀처럼 나오지만 윗부분에는 대가 없다.
윗부분의 깃조각은 다소 짧아지면서 포자낭군이 뒷면 전체에 달리고 포막이 둥글며 포자낭군이 달렸던 깃조각은 먼저 마른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
☞ 곰비늘고사리 => http://blog.daum.net/kheenn/15858461
☞ 비늘고사리 => https://blog.daum.net/kheenn/15858585 https://blog.daum.net/kheenn/15858547 https://blog.daum.net/kheenn/15857814
※ 비늘고사리와 곰비늘고사리
비늘고사리는 곰비늘고사리보다 식물체가 작고 보다 여성적이며 덜 억센 편이다. 곰비늘고사리는 비늘고사리보다 분포 범위가 넓어 중국까지 광역 분포하며, 비늘조각이 흑색에 가깝고 거칠다. 특히 포자낭이 달리는 모양이 다른데, 곰비늘고사리는 포자낭이 작은 깃모양 잎 중간 아랫부분까지 생겨나지만, 비늘고사리는 윗부분의 1/3 위치까지만 생긴다. 비늘고사리는 포자가 익어 산포하면 작은 깃모양 잎이 먼저 마르기 시작하면서 낙엽이 된다. 그러므로 겨울에 시퍼렇게 남아 있는 잎은 그 해에 포자가 형성된 바가 없는 젊은 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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