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머루는 까마귀가 먹는 머루라는 뜻이 아니라 유난히 새까만 열매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잎이 3~갈래로 깊이 갈라지는 것이 가새잎개머루와 닮았는데, 갈라진 잎끝이 뾰족한 가새잎개머루와 달리 잎끝이 둥근 점으로 구분된다.
남부지방(주로 제주, 전남, 경남, 경북)의 해발이 낮은 지역에 자생한다.
2007. 09. 08. 영광 백수해안
2007. 10. 03. 선유도
● 까마귀머루 Vitis ficifolia var. sinuata / 갈매나무목 포도과의 낙엽 덩굴나무
길이 2m에 달하고 덩굴손으로 다른 나무를 감고 올라간다. 어린 줄기는 적갈색 면모로 덮여 있다. 잎은 어긋나고 예두, 심장저로 3~5개로 깊게 갈라진다. 열편은 다시 갈라지고 잎 앞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에는 잿빛의 갈색 솜털이 밀생한다. 가을철에 잎이 붉게 물든다.
꽃은 잡성화로 7월에 잎과 마주나는 원추꽃차례로 노란 빛을 띄는 녹색꽃이 피는데, 꽃차례가 잎보다 짧다. 꽃자루에서 덩굴손이 발달하고 꽃받침은 바퀴 모양이다. 열매는 9~10월에 흑자색으로 익으며 장과이고 안에는 2~3개의 종자가 들어있다.
※ 전초가 큰 개머루는 초본이지만, 까마귀머루는 목질화가 뚜렷하여 목본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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