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솔나리 Lilium cernuum

모산재 2016. 7. 19. 15:53


가지 없는 줄기에 솔잎처럼 가는 잎을 달고 분홍색 꽃을 피우는 솔나리는 가지산과 가야산 이북의 고산지대에 분포한다. 꽃색에 따라 흰솔나리와 검은솔나리 등의 변종으로 세분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통합되었다.


2005년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에 지정되었지만 현재는 해제되었다. 하지만 자생지에서 개체수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붉은 꽃이 피는 큰솔나리(Lilium tenuifolium)는 충청도 괴산, 제천 일대에 자생하고 있었다는데, 지금은 남한 내에 자생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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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나리 Lilium cernuum /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가늘고 단단하며 털이 없고 짙푸르며 높이 70cm 정도까지 자란다. 비늘줄기는 달걀 모양 타원형이며 길이 3∼3.5cm, 지름 2∼2.5cm이다. 잎은 솔잎 모양으로 어긋나고 다닥다닥 달리며 길이 4∼18cm, 나비 1∼5mm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위로 갈수록 작아지며 털이 없고 잎자루는 없다.

꽃은 7∼8월에 1∼4개가 밑을 향해 피고 짙은 홍색빛을 띤 자주색이지만 안쪽에 자줏빛 반점이 있으며 화피가 뒤로 말린다.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은 길게 꽃 밖으로 나오고, 꽃밥은 길이 10~12㎜이며 암술대는 씨방보다 훨씬 길다. 열매는 삭과로서 넓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이고 3개로 갈라지며 갈색 종자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