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기름나물은 이름처럼 어린풀 뿌리잎 잎자루 전체에 온통 흰털로 덮여 있다.
제주방풍으로도 불리는 한국 특산종으로 한라산 해발 1,000m 이상의 능선지대와 백두산 등 북부지방 고산지대에서 자란다.
한라산
● 털기름나물 Libanotis coreana(이명 Libanotis seseloides) /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30∼90cm이다. 뿌리줄기는 굵고 목 부분에 섬유가 있다. 줄기는 곧추서고 능선이 있으며 줄기와 잎에 흰 털이 난다. 뿌리에 달린 잎과 원줄기 밑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길지만 위로 갈수록 짧아지며 잎자루는 아래쪽이 넓어져 밑부분이 잎집으로 된다. 윗부분의 잎은 어긋나고 2회 짝수깃꼴로 갈라지며, 마지막갈래조각은 바소꼴이고 가장자리에 잔털이 난다.
꽃은 7∼9월에 흰색으로 피고 가지와 원줄기 끝에 복산형꽃차례로 달리며 소산경은 길이 2~3㎝이고 소화경과 더불어 안쪽에 털이 있다. 총포는 없거나 1∼2장이고 작은총포는 줄 모양이고 짧으며 작은꽃자루에 붙는다. 수술은 5개이고 씨방은 하위(下位)이다. 열매는 분열과로서 달걀처럼 생긴 둥근 모양이며 털 같은 돌기가 있다.
※ 털기름나물과 가는잎방풍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털기름나물속(Libanotis)으로 털기름나물(Libanotis coreana)과 가는잎방풍(Libanotis seseloides) 두 종이 각각 등록되어 있는데, 국생정 식물도감에는 가는잎방풍이 털기름나물의 비추천명(이명)으로 되어 있고 가는잎방풍은 따로 등록되어 있지 않다.
그런데 가는잎방풍은 만주, 몽골 등지에 자생하는 북방계식물로 털기름나물보다는 전초가 크고 작은잎이 뾰족하며 털이 거의 없는 것도 있다 한다. 그리고 털기름나물에 없는 총포가 있으며 털기름나물의 소총포는 긴 바소꼴인데 비해 바늘 모양이라고 한다. 강원도 자병산, 석병산, 덕항산과 경남 황매산에도 자생하고 있다.
가는잎방풍 어린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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