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석달 붉은 꽃이 내내 피어 있어서 백일홍나무라고 하는데, 이에서 유래한 이름인 배롱나무로 불린다. 나무줄기를 손가락으로 긁으면 가지와 잎이 흔들리며 간지름을 탄다고 '간지럼나무'라고도 한다.
부처꽃과 배롱나무속 교목으로,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배롱나무(for. alba)라고 한다.
오금동
배롱나무의 꽃은 모양이 매우 독특하다.
여섯 갈래로 된 황백색의 꽃받침이 환하게 보이는데 그 속에는 노란 꽃밥을 단 30~40개의 수술이 담겨 있는데,
그 중 여섯 개의 긴 수술이 바깥으로 휘어져 가운데에 모여 있는 나머지 짧은 수술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다.
짧은 수술 가운데에는 녹색빛이 감도는 암술 하나가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여섯 개의 꽃잎은 실처럼 긴 꽃잎자루 끝에 달려 있는데 오글오글 주름이 많다.
● 배롱나무 Lagerstroemia indica | crape myrtle ↘ 도금양목 부처꽃과의 낙엽 소교목
높이 약 5m이다. 나무껍질은 연한 붉은 갈색이며 얇은 조각으로 떨어지면서 흰 무늬가 생긴다. 작은가지는 네모지고 털이 없다. 새가지는 4개의 능선이 있고 잎이 마주난다. 잎은 타원형이거나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며 길이 2.5∼7cm, 나비 2∼3cm이다. 겉면에 윤이 나고 뒷면에는 잎맥에 털이 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양성화로서 7∼9월에 붉은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꽃차례는 길이 10∼20cm, 지름 3∼4cm이다. 꽃잎은 꽃받침과 더불어 6개로 갈라지고 주름이 많다. 수술은 30∼40개로서 가장자리의 6개가 길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蒴果)로서 타원형이며 10월에 익는다. 보통 6실이지만 7∼8실인 것도 있다.
※ 도금양(Rhodomyrtus tomentosa | feijoa) 꽃과 열매
사진 출처: 위키 백과
도금양과 도금양속의 상록 관목. 인도·중국 남부·타이완·필리핀·남부 말레이시아 등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원산이다. 키는 4m에 이르고,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길이 3∼6cm이다. 히말라야에서는 산불을 막는 나무로 쓰이며, 열대 아열대에서는 정원수로 가꾸며 열매로 잼이나 젤리를 만들고, 베트남에서는 술의 원료로 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