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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팔경 제5경, 신선바위에서 바라본 화표주

모산재 2013. 12. 20. 00:30

 

거북바위에서 내려와 화암교에서 어천을 따라난 오솔길로 접어들면 신선바위(신선암)로 오르게 된다.

 

어천 건너편 그림바위에 담쟁이가 홀로 울긋불긋 단풍을 뽐내며 가을임을 알리고 있다.

 

 

 

 

 

 

신선바위(신선암)는 바로 그림바위를 건너다보며 솟아 있다. 

 

 

 

 

 

 

 

어천을 사이에 두고 그림바위와 마주하여 우뚝 솟아 있는 바위 윗면은 십여 명이 앉아서 놀 만한 반석을 이루고 있다. 그야말로 청풍명월을 즐길 만한, 신선놀음하기에 안성맞춤인 형세를 하고 있다.  

 

 

 

 

 

이 정도의 바위라면 그럴싸한 전설이라도 있겠다 싶은데, 뜻밖에도 특별한 전설이 없어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든다. 

 

 

 

신선암에서는 화암팔경의 제5경인 화표주(華表柱)가 바라보인다.

 

 

 

 

 

화암리에서 화표동으로 들어가는 삼거리, 오른쪽 산 위에 뾰족하게 깎아지른 듯 우뚝 솟은 기둥 모양의 거대한 바위가 바로 화표주(華表柱).

 

산신들이 이 기둥에 신틀을 걸고 짚신을 삼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화표주(華表柱)는 원래 무덤 앞 양쪽에 세우는 망주석을 가리키는 말이다. 아마도 이 바위가 망주석처럼 솟아 있어 붙인 이름일 터인데, 이곳 동네 이름조차 이 바위 이름과 같이 화표동으로 불리고 있다.

 

 

겸재 정선의 그림 '화표주'도 바로 이 바위를 모델로 그렸다고 하는데, 과연 진경산수화에 부합하는 것일지...

 

 

 

 

 

신선바위에서 건너다본 그림바위

 

 

 

 

 

신선바위에서 민둥산 등산로를 거슬러올라 화암약수까지 한 시간 정도 짧은 산행을 즐긴다.

 

 

 

 

 

등산로에서 용담꽃과 북분취꽃도 만나고...

 

 

 

 

 

 

몰운대에서 화암약수로 이르는 등산길과 만나는 곳,

솔밭쉼터라 불리는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화암약수로 내려서는 길로 접어든다.

 

 

 

 

 

 

 

 

※ 몰운대-화암약수, 구암정-화암약수 등산로 안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