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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 조경종

밀원식물의 으뜸, 목형과 좀목형

by 모산재 2011. 8. 26.

 

목형이나 좀목형은 마편초과의 관목으로 순비기나무(Vitex rotundifolia)와 같은 속의 밀원식물이다. 그래서 목형을 '애기순비기나무', 좀목형을 '좀순비기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목형이나 좀목형은 모두 5개 또는 3개의 작은 잎이 달려 있다. 목형은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거나 있어도 부드럽지만, 좀목형은 잎의 가장자리에는 큰 톱니가 또렷하거나 깊게 패인 모습이어서 구별된다.

 

 

 

 

↓ 함평 자연생태공원

 

 

 

■ 좀목형 Vitex negundo var. heterophylla

 

 

 

 

 

 

 

높이 2m. 밑에서부터 많은 줄기가 올라온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5개 때로는 3개의 소엽으로 구성된 손바닥모양의 겹잎이다. 소엽은 피침형 또는 타원상 피침형이고 첨두 예형이며 길이 2 ~ 8cm로, 뒷면에 잔털과 샘이 발달하였고, 가장자리에 큰 톱니는 결각상을 이루며, 잎자루 길이는 30 ~ 40mm로, 줄기와 잎에 방향유가 발달한다.

총상 원뿔모양꽃차례는 가지 끝이나 끝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7월 초 ~ 8월 말에 개화하며 꽃받침조각은 선점이 있고 끝이 뾰족하다. 꽃부리는 표면에 털이 있으며 자주색이고 후부에 융털이 있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며 지름 2mm로 9월 중순 ~ 10월 초에 성숙한다. 

 

 

 

 

 

 

■ 목형 Vitex negundo var. cannabifolia

 

 

 

 

 

 

높이 2~3m에 달한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5개 때로는 3개의 소엽으로 구성된 손모양겹잎이다. 소엽은 긴 타원형 또는 타원상 피침형이고 첨두 예저이며 길이 2-8cm로서 뒷면에 짧은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거나 있으며 엽병은 길이 3-4cm이다.

꽃은 7~9월에 피고 총상 원추꽃차례는 가지 끝이나 끝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꽃받침잎은 선점이 있고 끝이 뾰족하다. 꽃부리는 표면에 털이 있으며 자주색이고 후부(喉部)에 융모가 있다. 화관의 길이는 꽃받침의 2배이다. 열매는 지름 약 5mm의 거꿀달걀형으로 9~10월에 검게 익는다. 과실을 모형자(牡荊子)라 한다.

 

 

 

 

목형과 좀목형은 모두 최고의 밀원수(蜜原樹)로 꼽히는 바이텍스(Vitex negundo)의 변종이다. 목형(var. cannabifolia)은 중국 원산으로 남부 지방의 정원에서 기르며, 좀목형(var. incisa)은 중국의 산동반도 및 만주에 분포하며 우리 나라 중부 이남의 낮은 산 계곡이나 산의 양지바른 바위 틈, 대구 동촌 유원지 주변의 절벽에서 자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