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를 자르면 붉은 핏빛의 액체가 흘러나온다고 하여 피나물이란 이름이 붙었다.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풀.
그런데 피나물이라 불리는 이 꽃에서는 애기똥풀처럼 노란 액체가 흘러나온다. 그래서 노랑매미꽃이라 불리는데, 정작 붉은 액체가 흘러나오는 것은 피나물과 흡사한 또다른 풀인 매미꽃이다.
피나물과 매미꽃은 모든 면에서 아주 비슷한 특징을 가진 꽃이지만, 몇 가지 점에서 결정적으로 차이가 있다.
↓ 천마산
피나물은 중부 이북의 깊은 산골에서 자라는데, 4~5월에 잎이 달린 줄기에서 꽃대가 자라나 그 끝에 한 송이의 노란 꽃이 달린다. 그러나 매미꽃은 지리산 등 남부지방의깊은 산 속에서 자라는데, 5~6월에 뿌리에서 꽃줄기가 따로 자라나 그 끝에 1~10송이의 비교적 많은 꽃이 달린다.
피나물의 꽃봉오리에는 털이 보송보송한데, 이는 꽃봉오리가 매끈한 매미꽃과 또 하나의 구별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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