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풀꽃나무

태국 아유타야의 풀꽃나무 (1) 사라수, 남가새, Ipomoea obscura, 칼로트로피스

모산재 2011. 2. 16. 17:00

 

태국 아유타야, 쩨디 푸카오텅을 돌아보고 그 옆에 있는 사원의 뜰에서 꽃을 피운 풀과 나무들을 만난다.

 

 

 

▼ 쩨디 푸카오텅 주변 사원의 작은 쩨디

 

 

 

 

 

 

 

■ 캐논볼 트리 Couroupita guianensis, 영명 Cannonball Tree

 

 

총상꽃차례로 따로 자라난 꽃줄기에는 여섯 장의 꽃잎을 가진 화려한 붉은 꽃이 핀다. 암술, 수술이 있어야 할 자리엔 보물주머니 모양의 부속체가 자리잡고 있다.

 

아래쪽에는 꽃이 져 버린 꽃대만 남아 있고 위쪽에는 꽃봉오리만 보이는데, 꽃 한 송이가 피어 있어 다행...

 

 

 

 

 

 

처음엔 이 나무가 무엇인지 몰랐는데, 부처가 구시나라에서 열반에 들 때 동서남북에 한 쌍씩 서 있었다는 사라쌍수가 어떤 나무인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바로 이 나무를 사라수(Shorea robusta)라고 기록해 놓은 글이 많다. 그런데 확인해보니 Shorea robusta는 이와는 전혀 다른 나무다. 그럼에도 동남아 불교국가에서는 Couroupita guianensis를 사라수로 신성시 여기고 있다.

 

 

 

 

 

 열매 모양에서 영명이 Cannonball Tree가 된 듯하다.

 

 

 

 

 

 

 

■ 남가새 Tribulus terrestris / 남가새과 한해살이풀

 

 

꽃이나 잎모양으로 장미과의 식물로 생각했는데, 검색을 하여 보니  남가새과(Zygophyllaceae)라는 생전 처음 듣는 식구에서 확인된다. 알고보니 우리 나라에도 자생하는 한해살이풀 아닌가. 영명은 Puncture Vine 또는 Burnut이라고 한다.

 

남가새는 제주도, 거제도, 함북 명천과 경북 포항의 바닷가 모래땅에 자생하는데 개체수가 많지 않아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열대와 아열대, 특히 아프리카에 12종 이상, 우리 나라에는 1종이 분포한다. 

 

 

 

 

 

 

가는 줄기가 덩굴처럼 땅바닥을 기며 1m까지 자라고 줄기 아래쪽에서부터 많은 가지가 나오며 식물 전체에 가는 가시들이 잔뜩 나 있다. 잎은 깃털처럼 생긴 겹잎으로 8~16개의 잔잎이 서로 쌍을 이루며, 길이 8~15㎜, 너비 3~4㎜ 정도로 작다. 7월에 노란색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한 송이씩 핀다. 다섯 장의 노란 꽃잎 속에 녹색의 암술 하나와 열 개의 노란 꽃밥을 단 수술이 들어 있다.  

 

열매는 껍질이 단단하고 5조각으로 갈라지며 각 조각에는 2개의 뾰족한 돌기가 있다. 가을에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린 것을 백질려(白蒺黎)라고 하는데, 눈병을 치료하며 장을 튼튼하게 하고 피를 깨끗하게 하거나 열을 낮추어주는 데 효과가 있다. 식물 전체를 야채나 가축의 사료로 쓰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남가새를 질려(蒺黎)라고 하여 어렵거나 힘든 일을 상징하는 낱말로 쓴다. 성경에도 힘든 일을 일컬을 때 형극과 '질려'라고 쓰고 있다.

 

 

 

 

 

■ Ipomoea obscura. 소심엽서(小心叶薯), 야견우(野牽牛)

 

 

동남아 지역엔 메꽃과 식물들이 모양과 색깔이 워낙 다양하다. 나팔꽃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하얀 꽃. 덩굴은 비교적 작은 편이다.

 

 

 

 

 

 

 

 

■ 우각과(牛角果) = 칼로트로피스 Calotropis gigantea 영명 Crown Flower / 인도와 동남아 원산의 박주가리과 나무

 

 

박주가리과의 관목으로 중국 남부와 인도, 동남아 아열대 지역에 분포한다. 낮은 지대 볕이 드는 산비탈, 들판 및 해변가에서 자란다. 영명은 Giant milkweed, Giant Calotrope, Crown Flower 등 다양하다.

 

높이는 3m에 이른다. 전초에 유즙(乳汁)이 있는데 독성이 강하며 줄기는 황백색으로 가지는 굵고 단단하다. 잎은 타원형이고 잎끝은 급하게 뾰족해지며 잎밑은 심장형으로 잎의 양면은 회백색의 융털로 덮여있다. 잎겨드랑이와 줄기 끝에 꽃이 피며 꽃부리는 보랏빛이거나 희며 바퀴살 모양을 하고 있다. 

 

열매 모양이 쇠뿔 모양을 한 오이(박)를 닮아서 우각과(牛角瓜)라 부른다. 박주가리와 비슷하지만 훨씬 통통한 편이다. 

 

 

 

 

 

아래는 위앙짠(비엔티안) 탓루앙에서 만난 것. 꽃의 색깔이 좀 다르다.

 

 

 

 

 

열매와 씨앗이 박주가리를 닮았다.

 

 

Crown Flower

▲ http://www.flowersofindia.net/catalog/slides/Crown%20Flower.html

 

 

File:Milkweed-in-seed2.jpg

▲ http://en.wikipedia.org/wiki/Follicle_(fruit)

 

 

This large shrub, which looks like a small tree, sports clusters of waxy flowers that are either white or lavender in color. Each flower consists of five pointed petals and a small, elegant "crown" rising from the center, which holds the stamens. The plant has oval, light green leaves and milky stem. The flowers last long, and in Thailand they are used in various floral arrangements. They were also supposed to be popular with the Hawaii queen Liliuokalani, who considered them as symbol of royalty and wore them strung into leis. In India, the plant is common in the compounds of temples. The fruit is a follicle and when dry, seed dispersal is by wind. The seeds with a parachute of hairs, is a delight for small children, who like to blow it and watch it float in the air. This plant plays host to a variety of insects and butterflies.  (http://www.flowersofin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