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와 씨앗

붉나무 Rhus chinensis 열매

모산재 2009. 10. 15. 23:18

 

옻나무과로 붉은 단풍이 환상적인 붉나무는 오배자나무 · 염부목 · 굴나무 · 뿔나무 · 불나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옻나무과이지만 독성이 없으며 깃꼴겹잎으로 작은잎이 10여개 안팎으로 달리는데 잎축에 넓은 날개가 달린다. 줄기나 가지를 태우면 폭발음이 나는 것도 특이하다.

 

그리고 잎자루 날개에 진딧물이 기생하여 벌레혹(충영)을 만드는데 이것을 오배자()라 하고 약용하거나 잉크의 원료로 쓴다. 오배자에는 탄닌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고 한다.

 

옻나무가 그러하듯이 붉나무도 암수딴그루로 암꽃이 피는 암나무에만 열매가 달린다. 열매는 익으면 수수처럼 붉게 달리는데, 가을에 열매가 달린 붉나무를 만나면 암나무, 열매가 없는 나무를 만나면 수나무라고 생각하면 거의 맞다.

 

가을이 깊어 납작한 공모양의 열매가 익으면 열매의 겉에 흰색의 물질이 소금처럼 생기는데, 그 맛이 시고 짜므로 붉나무를 염부목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덕적도

  

 

 

 


 

● 붉나무 Rhus chinensis | Japanese sumac / 무환자나무목 옻나무과의 낙엽관목

 

꽃은 2가화()로 줄기 끝 잎겨드랑이에서 원추꽃차례가 나와 달리고 노란빛을 띤 흰색이며 꽃이삭에 털이 있다. 꽃받침조각·꽃잎은 각각 5개씩이고, 암꽃에는 퇴화한 5개의 수술과 3개의 암술대가 달린 1개의 씨방이 있다.

 

열매는 편구형() 핵과로서 노란빛을 띤 붉은색이며 노란빛을 띤 갈색의 털로 덮이고 10월에 익는데 열매의 겉에는 흰색의 물질이 소금처럼 생긴다. 이때문에 붉나무는 염부목이라도도 하는데 그 맛은 시고 짠맛이 난다. <두산백과사전 일부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