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얼룩가지나방 Abraxas miranda

 

마타리꽃에 앉은 버드나무얼룩가지나방, 해 뜰 무렵에만 만나는 걸 보면 "낮에는 잎 뒷면에 머물렀다가 밤에만 식해한다."는 곤충도감의 설명과는 다소 어긋나는 느낌이 든다. 사철나무에 주로 큰 피해를 입힌다고 하는데 사철나무가 없는 곳에서만 만나게 되는 것은 웬일일까...

* 식해(食害) : 해충이나 쥐 따위가 식물의 잎이나 줄기를 갉아먹어 해치는 일

 

 

 

↓ 굴업도

 

 

 

 

 

 

 

● 버드나무얼룩가지나방 Abraxas miranda / 나비목 자나방과

 

성충의 앞날개 길이는 봄형이 20~25 mm, 여름형이 18~26 mm이며, 날개는 백색 바탕에 은색, 암회색, 흑색 무늬가 있다. 유충의 몸길이는 25~30 mm이며 원통형으로 흑갈색 바탕에 등황색 세로 줄 무늬가 있다.

 

유충은 4월부터 활동하기 시작하여 낮에는 잎 뒷면에 머물러 있다가 주로 밤에 식해한다. 1화기 성충은 5월에 우화하여 산란하고 그 후 유충은 7~9월에 노숙 유충이 되며, 2화기 성충은 8~10월에 우화하여 산란한다.

 

5월, 8~10월에 출현한다. 특히 사철나무의 해충으로 알려져 있으며, 때로는 대발생하여 큰 피해를 준다. 유충으로 수관(樹冠) 내나 지제부(地際部)에서 월동한다. 중국, 일본, 유럽에도 분포한다. <국립수목원 곤충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