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담배풀 Carpesium cernuum

 

고향 뒷산에서 만난 담배풀 종류.

 

꽃이 피는 동안에도 뿌리잎이 남아 있어 천일담배풀로 알았는데, 좀담배풀이다. '좀'이란 접두어가 붙은 이름이라 꽃이 작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왕담배풀로 불리는 여우오줌 다음으로 큰 꽃을 가졌다. 그래서 여우담배풀이라 불리기도 한다.  

 

 

 

줄기나 가지 끝에 꽃이 한 송이만 달린다.

 

  

 

 

 

꽃이 필 때에도 뿌리잎이 그대로 남아 있다.

 

 

 

 

 

꽃의 지름은 15~18mm, 여우오줌과 비슷한 납작한 주발형으로 아주 크다.

 

  

 

  

 

 

● 좀담배풀 Carpesium cernuum /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30-150cm,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겉에 부드러운 흰 털이 있다. 뿌리잎은 모여 나며 일찍 시든다. 줄기잎은 어긋나며 아래에 달리는 잎은 주걱 모양, 길이 9-25cm, 폭 4-6cm, 밑은 좁아져서 잎자루의 날개로 된다. 중간에 달리는 잎은 난형 또는 긴 타원형, 길이 5-12cm, 폭 3-7cm, 끝은 뾰족하고 밑은 심장형, 가장자리에 고르지 않은 톱니가 있으며, 뒷면에 샘털이 있다.

 

8-9월에 노란 꽃이 피며, 줄기와 가지 끝에 지름 15-18mm의 머리모양꽃이 1개씩 아래를 향해 달린다. 꽃자루가 길며, 길이 2-5cm포엽이 여러 개 있다. 암꽃은 머리모양꽃의 가장자리에 붙어 있고 가는 관 모양이다. 양성꽃은 가운데에 있고 넓은 관 모양이다. 총포는 넓은 종 모양, 길이 7-8mm, 흰 털이 있다. 열매는 수과, 선형, 길이 4.5-5mm, 폭 1m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