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와 나방

독나방 Euproctis flava

모산재 2009. 9. 21. 23:24

 

밤에 불빛 따라 방 안으로 날아들었다가 벽에 붙어 쉬고 있는 독나방이다. 독이 있는 털()이 있어서 몸에 닿으면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가 있다.

 

 

 


↓ 합천 가회 

 

 

 

 

 




독나방 Euproctis flava / 나비목 독나방과

 

성충의 몸길이는 암컷이 15~17 mm, 수컷이 13~15 mm이며 날개 길이 14∼22 mm이다. 날개는 짙은 황색 비늘가루로 덮여 있으며 앞날개 중앙부에 자색의 띠가 있다. 노숙 유충의 몸길이는 35 mm 정도로서 흑갈색이고 몸에는 많은 육질 돌기가 있고 긴 털이 많이 나 있으며 제1~4 배마디 등면에 털 무더기가 있다.

 

월동한 유충이 4월초부터 월동처에서 나와 낮에는 잎 뒷면에 있다가 주로 밤에 식해한다. 총 유충 기간은 320일 내외이며 노숙 유충은 5월 하순부터 잎 뒷면에 고치를 짓고 번데기가 된다. 6월 하순~8월 상순에 우화한다. 성충의 수명은 암컷이 6~12일, 수컷이 4~11일이며 지면 가까운 잎 뒷면이나 줄기에 무더기로 밤에 산란한다. 7월에 부화한 유충은 군서하며 6~10일 간격으로 탈피하고 11월 상~중순 낙엽 전에 월동처로 들어간다.


성충은 7∼8월에 나타나며 불빛이 있는 곳으로 잘 모여드는 습성이 있어 인가에 많이 날아든다. 주로 참나무류의 잎이나 줄기에 200∼300개씩 무더기로 알을 낳고 그 표면을 노란털로 덮어 둔다. 유충은 참나무 ·밤나무 ·포플러 등 대부분의 활엽수 및 과수의 잎을 먹는다.

 

유충기에 몸을 보호하기 위하여 몸에 털이 많이 있는데, 번데기가 되고 성충이 되면 독모가 된다. 독모는 피하에 있는 독샘과 연결되어 있어 이것이 사람의 피부에 닿으면 독작용을 일으킨다. 이들 독소의 추출물질에 대한 약리학적인 분석결과는 확실하지 않으나 독성분은 유리된 히스타민의 특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깊은 산속이나 야산을 막론하고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다. 중국, 일본, 러시아에도 분포한다. <두산백과사전, 국립수목원 곤충도감>

 

 

 

 

※ 독나방과

 

독나방과(Lymantridae)에 속하는 나방은 중형 또는 대형의 나방으로 일반적인 모양은 밤나방과의 나방과 비슷하다. 전세계적으로 분포하며 2,500여 종이 알려져 있으나 한국에는 현재까지 37종이 보고되어 있다.

 

성충은 대부분 밤에 활동하여 등불에 잘 날아들지만 어떤 종류는 낮에 활동하는 것도 있다. 유충은 대개 참나무 등의 활엽수 잎을 갉아먹고 사는데, 독나방 ·흰독나방 등과 같이 성충에는 독모()가 있어서 동물이나 사람의 피부에 닿으면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두산백과사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