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큰제비고깔 Delphinium maackianum

모산재 2009. 8. 18. 10:33

 

큰제비고깔은 지중해 연안에서 자생하는 델피니움과 같은 속에 속하는 고산식물이다. 속명 'Delphinium'은 그리스어 'delphin(돌고래)'이라는 뜻으로 꽃봉오리가 돌고래와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전 세계에 200여 종이 있는데 우리 나라에는 제비고깔과 큰제비고깔이 있다. 제비고깔은 북부지방에 자생하며 큰제비고깔은 백두대간을 따라 분포하는 외에도 경기도 이북 고산지역에 더러 분포한다. 


'위엄, 당신은 나의 영웅'이라는 델피니움의 꽃말처럼 큰제비고깔은 보랏빛 꽃이 고상하고 아름답지만, 고산성 식물이라 옮겨 심으면 잘 살지 못하며 재배가 어렵다고 한다.

 

 

 

↓ 남한산

 

    

 

 

 

 

        

 

 

 

● 큰제비고깔 Delphinium maackianum /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가 1m 정도로 곧게 서며 대부분 털이 없고 윗부분에서 많은 가지가 갈라진다. 굵은 뿌리줄기는 땅속 깊이 들어간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는 길고 단풍잎처럼 3~7개로 갈라진다. 잎갈래조각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줄기 가운데의 잎자루 길이는 5cm 정도이다.

 

꽃은 7~9월에 원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리며 보라색으로 핀다. 포는 잎같고 소포는 작은꽃자루의 중앙부에 달리며 막질이고 작은꽃자루는 꽃차례축의 윗부분과 더불어 갈색 융털이 있다. 꽃받침 갈래조각은 5개로 꽃잎 같으며 위쪽의 것은 꿀주머니가 있고 꽃잎이 그 속에 들어 있다. 열매의 골돌은 3개이며 긴 타원형이고 길이 1.5cm 정도로서 끝이 길게 뾰족해진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 기재문 줄이고 다듬어 씀>

 

 

 

 

 유사종

   제비고깔(D. frandiflorum var. chinense) : 북한지방에 자생하는 식물로 한택식물원에서 재배시험 중이다.
   털제비고깔 (var.lasiocarpum) : 열매에 털이 있고 전체에 털이 많다. 
   부전제비고깔 (var.lasiophyllum) : 열매에는 털이 없으나 밑부분과 잎에 털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