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과 고삼속 여러해살이풀로 '고삼(苦參)'이라는 이름은 뿌리가 쓴 맛이 나면서 삼과 비슷한 효능을 보인다 하여 생긴 것이다. 뿌리의 생김새 때문에 '도둑놈의지팡이' 또는 '뱀의정자나무'라고 불리기도 하며, '느삼' 또는 '너삼'이라 불리기도 한다.
양지 바른 풀밭에서 자란다. 한방이나 민간에서 약용 식물로 애용되었다.
2008. 07. 13. 남한산성
2008. 10. 26. 남한산성
2012. 08. 05. 홍릉수목원
● 고삼 苦蔘 Sophora flavescens | shrubby sophora / 장미목 콩과 고삼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80∼100cm로 녹색이지만 어릴 때는 검은빛을 띤다. 줄기는 곧고 잎은 어긋나며 홀수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15∼40개이고 긴 타원형 또는 긴 달걀 모양이며 길이 2∼4cm, 나비 7∼15mm이다. 잎자루가 길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6∼8월에 가지 끝에 20cm 정도의 꽃줄기가 나와 나비 모양의 연한 노란색 꽃이 총상꽃차례로 핀다. 꽃 길이는 15∼18mm이다. 꽃받침은 통처럼 생겼고 겉에 털이 나며 끝이 5개로 얕게 갈라진다. 열매는 협과로 염주 모양이다. 짧은 대가 있으며 길이 7∼8cm로 9∼10월에 익는다.
○ 고삼은 뿌리와 열매를 약용한다. 특이한 냄새가 있고 잔류성이며 약성은 매우 쓰고 차다. 하초습열로 인한 이질, 대하, 음부소양증, 피부가려움증 등에 사용하며 방광열로 인하여 소변을 잘 못보고 통증이 있을 때 사용한다. 약리 효과로는 백혈구감소증 치료 및 항방사능 작용, 관상동맥 혈류량 증가, 심장근육 강화, 혈당 낮추는 작용, 항종양, 항균, 면역기능 억제작용 등이 보고되었다.
○ 고삼은 원주형이며 바깥 면은 어두운 갈색~황갈색이며 세로 주름이 뚜렷하고 가로로 긴 피목(皮目)이 있다. 주피를 벗기면 황백색을 띠며 꺾은 면은 약간 섬유성이다. 고골(苦骨), 고직(苦蘵), 교괴(驕槐), 금경(芩莖), 토괴(菟槐), 녹백(祿白), 능낭(陵郎), 백경(白莖), 수괴(水槐), 야괴(野槐), 지괴(地槐), 호마(虎麻)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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