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한 뼘도 채 되지 않는 작은 풀이라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십상이다.
양지쪽 습지에 자라는 풀이라고 하는데 이 녀석들은 산등성이 약간의 그늘이 있는 곳에 자라고 있다. 어쩌다 비라도 오면 물이 모여드는 곳이긴 하지만 평소엔 메마른 땅이다.
꽃은 워낙 작아서 맨 눈으로 관찰하기 쉽지 않다. 접사렌즈 초점을 맞추었을 때나 겨우 윤곽이 드러날 정도로 작다. 렌즈에 꽃가루가 묻는 줄도 모르고 초접사를 하다 겨우 얻은 이미지...
※ 경남 합천군 가회면
개미탑 Haloragis micrantha
쌍떡잎식물 도금양목 개미탑과의 여러해살이풀
산과 들의 습한 양지쪽 풀밭이나 밭둑에서 자란다. 높이는 10∼30cm 이다. 줄기 밑부분이 옆으로 기면서 가지가 갈라지는데, 네모지며 보통 적갈색을 띤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둥근 달걀 모양이고 톱니가 약간 있다. 길이 7∼15mm, 나비 5∼10mm이고 끝이 뾰족하며 잎자루는 짧다.
꽃은 황갈색이며 7∼8월에 원뿔형 총상꽃차례로 가지 끝에 많이 핀다. 꽃차례는 길이 3∼10cm이다. 꽃받침통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공 모양으로 맥이 8개 있고 끝이 4갈래로 갈라진다. 화관은 작고 밑을 향하며 꽃잎은 4개로 긴 타원형이다. 수술은 8개이고 씨방은 꽃받침 아래 위치한다. 암술머리는 4개이며 꽃받침은 4개로 삼각형이다.
열매는 핵과로 겉이 밋밋하고 윤기가 있다. 한국(제주도·전라남도·전라북도·경상남도·강원도)·일본·타이완·중국· 말레이시아·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두산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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