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감에서는 용수염의 개화기를 7~8월로 저적고 있지만, 7월 중순에 접어드는 시기 남한산성길에 만난 용수염은 이미 꽃이 지고 빈약한 열매가 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개율미', '나비염풀'이라고도 한다.
태백산 이남, 산지의 숲속 다소 습한 곳에서 자란다.
↓ 2008. 07. 13. 남한산 남쪽 볕 잘 드는 능선길
● 용수염 Diarrhena japonica / 벼과 용수염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50-80cm이다. 뿌리줄기는 짧다. 잎은 편평하고 밝은 녹색이고 길이 20-30㎝, 나비 8-15mm로서 양끝이 좁으며 때로는 겉에 털이 있고 잎혀(葉舌)은 길이 0.5-1mm로서 두꺼운 막질이며 자른 듯한 모양이다.
7-8월에 꽃이 피는데 꽃차례는 길이 10-20㎝로서 마디에서 1-2개씩 가지가 옆으로 퍼진다. 작은이삭은 길이 3-5mm로서 녹색이고 1-3개의 잔꽃으로 된다. 첫째 포영은 길이 0.7mm정도로서 1맥이 있으며 둘째 포영은 길이 1.5mm정도이다. 양성화의 호영은 길이 3-4mm로서 3맥이 있고 끝이 둔하며 막질이고 내영은 이보다 약간 짧으며 밋밋하다. 수술은 2개이고 꽃밥은 길이 1mm 정도이다.<국립수목원 식물도감 다듬어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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