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줄흰나비 짝짓기

 

▶ 남한산 양지 바른 등산로

 

 

큰줄흰나비가 짝짓기하는 장면인 듯한데,

짝짓기에 성공하는 장면을 지켜 보지는 못했습니다.

 

암컷 한 마리를 두고 여러 수컷들이 번갈아서 덤벼들더군요.

 

 

 

그런데, 암컷이 허리를 꺾고 있는 이상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는 교미를 거부하는 행동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다른 수컷과 교미를 끝낸 암컷이 취하는 행동인 모양입니다.

 

 

 

그런데 꽁지를 수컷 쪽으로 구부리고 있는 이 행동을 거부의 몸짓으로 봐야 할지.

 

어쨌거나 쉬 교미 상태에 이르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고 보면...

 

 

 

모시나비 등 몇몇 종의 나비들은 교미를 끝내고 나면

다른 수컷과 교미를 할 수 없도록 꼴지를 봉쇄한다고 합니다.

 

일종의 정조대 같은 것을 채우는 셈이지요.

 

 

큰줄흰나비 Artogeia melete (Menetries)

나비목 흰나비과

 

일반적으로 날개는 전반색으로 흰색을 띠는데 앞날개의 끝부위를 비롯하여 시맥을 따라 흑색을 띠는 특징을 갖는다. 봄형은 여름형에 비해 일반적으로 크기가 작고 날개 윗면의 검정색 무늬의 발달도 약하나 아랫면은 반대로 시맥을 따라 검정색 비늘이 발달한다.

 

암컷은 앞날개 뒷면의 검정색 무늬가 크게 발달되어 잇고 뒷날개 아랫면은 노랑색을 연하게 띠고 있어 수컷과 구별된다.

 

일반적으로 산지의 숲 가장자리나 계곡주변의 초지, 인가 주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봄형은 4월말-6월, 여름형은 6월-10월에 걸쳐 연 3-4회 발생한다.

 

수컷은 습지에서 흡수하는 경우가 많이 관찰되며, 암수 모두 미나리냉이, 엉겅퀴, 꿀풀, 큰까치수영, 나무딸기 등 여러 꽃에서 흡밀한다. 암컷의 경우 기주식물의 잎 표면, 뒷면, 줄기 등 가리지 않고 산란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4월~10월에 나타나며 번데기로 월동한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