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식물, 이끼류, 지의류

통통 튀는 음표, 표주박이끼 포자낭 Funaria hygrometrica

모산재 2008. 6. 3. 20:12

 

포자낭이 표주박을 닮았다기보다는 녹두나물이나 콩나물을 닮은 게 아닌가 싶다. 빼곡히 자라난 모습조차도,,, 좀더 낭만적인 마음을 가진 이라면 음표를 닮았다고 생각하겠지!

 

풍경이끼와 모양이 비슷하지만 포자낭이 구부러진 점에서 쉽게 구별된다.

 




 

  

    

 

 


 

● 표주박이끼 Funaria hygrometrica / 참이끼목 표주박이끼과 표주박이끼속(Funaria)

 

포자낭인 삭(蒴)의 자루가 나선으로 꼬여 있어 구분된다. 100종 이상으로 이루어진 표주박이끼속은 전세계의 다양한 서식지에서 자라는데, 특히 석회암이나 불이 난 지 얼마 되지 않는 지역에서 자란다. 북아메리카에 분포하는 약 9종의 표주박이끼(F. hygrometrica)가 가장 흔하여 대표적인 선태류(선류와 태류로 이루어진 무리)로 교재에 소개되기도 한다.

 

연녹색의 표주박이끼류는 느슨하게 타래를 이루어 자라 거대한 양탄자처럼 보이기도 한다. 암수 생식기관은 같은 식물체의 가지에 서로 떨어져 달리는데, 수생식기관이 모여난 각각의 다발은 커다란 엽상체로 둘러싸여 녹색의 작은 꽃처럼 보인다. 수많은 삭은 노란색 또는 황갈색으로 굽어 있는데 옆쪽에 있는 구멍을 통해 포자가 떨어진다. 각각의 삭자루는 습기에 민감하여 건조할 때는 꼬여 있다가 젖으면 풀린다. <네이트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