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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풀꽃

물레나물 Hypericum ascyron

by 모산재 2007. 12. 30.


 

꽃잎이 바람개비 모양으로 생긴 데서 물레나물이란 이름이 유래했다. 유난히 긴 수술들이 윤기가 나고 옅은 노란색 꽃잎이 노랑나비 같아 금사호접이라 부르기도 한다.

 

 

양구군 대암산 부근

 

 

 

 

 

 

 

물레나물 Hypericum ascyron / 물레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곧게 서고 네모지며 가지가 갈라지고 높이가 0.5∼1m이며 윗부분은 녹색이고 밑 부분은 연한 갈색이며 목질이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5∼10cm의 바소꼴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이 줄기를 감싸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투명한 점이 있으며 잎자루가 없다.

 

꽃은 6∼8월에 피고 지름이 4∼6 cm이며 황색 바탕에 붉은빛이 돌고 가지 끝에 1개씩 위를 향하여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길이 1cm의 달걀 모양이며 맥이 많다. 꽃잎은 5개이고 길이 2.5∼3.5cm의 넓은 달걀 모양이며, 5개가 모두 한쪽 방향으로 굽어 바람개비 모양을 이룬다. 수술은 수가 많고, 암술은 1개이며 암술대는 길이가 6∼8mm이고 끝이 깊게 5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이고 길이 12∼18cm의 달걀 모양이며, 종자는 작은 그물맥이 있고 한쪽에 모가 난 줄이 있다.

 

 

 

 

꽃은 햇볕이 직접 닿아야만 피는 습성이 있으며, 유독 벌과 나비가 많이 찾는다. 잎 앞면에는 검거나 투명한 기름점이 있는데, 이 점에 히페리진이라는 독성이 있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사람에게는 해가 없으나 고양이에게 히페리진을 주사하고 햇볕에 놓아두면 죽는다고 한다. 히페리진 성분이 천연 항생제 역할을 하여 연주창, 지혈, 외상 등을 치료하는 약재로 쓰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