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나무 Punica granatum

석류는이란 아프가니스탄 등이 원산지로 서아시아와 인도 서북부에서 거대한 타클라마칸 사막과 고비사막을 건너 실크로드를 따라 이 땅으로 들어 왔다. 석류는 실크로드가 시작되는 감숙성의 성화(省花)이기도 한데, 진시황의 거대한 무덤조차도 석류나무 과수원일 정도로 성도 시안과 그 주변 지역에는 과수로 널리 재배되고 있다.

 

우리 나라에는 고려 초기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한다. 

 

 

 

 

 

 

 

 

 

● 석류나무 Punica granatum   / 도금양목 석류나무과의 낙엽소교목

높이는 5∼7m이고, 작은 가지는 횡단면이 사각형이고 털이 없으며 짧은 가지 끝이 가시로 변한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2∼8cm의 긴 타원 모양 또는 긴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털이 없고 잎자루가 짧다. 

꽃은 양성화이고 5∼6월에 붉은 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1∼5개씩 달린다. 꽃받침은 통 모양이고 6개로 갈라진다. 꽃잎은 6개이고 기왓장처럼 포개진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1개이다. 씨방은 꽃받침 속에 묻혀 있으며 2층으로 구성되고, 위층에 5∼7실, 아래층에 3실이 있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이 6∼8cm이며 끝에 꽃받침조각이 붙어 있고 9∼10월에 갈색이 도는 노란 색 또는 붉은 색으로 익는다. 열매의 안쪽은 여러 개의 방으로 나뉘고 각 방에는 소낭이 들어 있는데, 소낭은 즙이 많은 붉은빛의 과육이 종자를 둘러싼 모양이다.

 

 

 

 

 

열매 안에는 많은 종자가 들어 있어 다산을 상징한다. 혼례복인 활옷이나 원삼에 포도·석류·동자 문양이 많은데, 열매를 많이 맺는 포도·석류처럼 아들을 많이 낳으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한방에서 열매 껍질을 석류피(石榴皮)라는 약재로 쓰는데, 설사·이질에 효과가 있고 구충제로도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