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기 Fragaria ×ananassa | strawberry / 장미목 장미과 딸기속의 여러해살이풀
전체에 구불거리는 털이 있고 높이 10-40cm, 기는줄기를 내어 번식한다. 잎은 뿌리에서 모여 나고 작은잎 3장으로 된 겹잎이다. 작은잎은 도란형으로 길이 3-7cm, 폭 2-6cm이다. 잎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이고, 앞면은 반들반들하며, 뒷면은 털이 듬성하게 난다. 잎자루는 길고 비교적 큰 3개의 잎이 달리며 각각은 둥글고 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이다.
꽃은 5-6월에 꽃줄기 끝에서 5-15개가 취산꽃차례에 달리며 흰색으로 핀다. 꽃받침조각은 피침형이고 녹색이며 끝이 뾰족하다. 꽃잎은 5-6장이며 꽃받침보다 길고, 암술과 수술이 노란색이다. 꽃턱은 꽃이 진 후에 자라서 육질로 되며, 빨간색으로 익고 곰보처럼 파진 곳에 수과가 들어 있다.
딸기 열매는 씨방이 아닌 꽃턱이 발달한 것으로 씨가 열매 속에 없고 과실의 표면에 깨와 같이 있다. 재배종은 원예적으로 육성된 것으로 유럽이나 미국에서 몇 종의 야생종과 교배시킨 것이라고 한다. 현재의 딸기가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경부터이다.
재배종 딸기인 Fragaria×ananassa는 18세기 무렵 유럽에서 북아메리카 동부지역 원산의 Fragaria virginiana와 남아메리카 칠레 원산의 Fragaria chiloensis 를 교잡한 종으로 그 후 약 200년 간 개인 육종가에 의해 딸기의 유전적 개량이 진행되어 왔으며, 최근 75년 동안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 정부 주도 하에 개량 속도가 가속화되었다.
재배종 딸기가 일본에 전래된 것은 19세기초 였으며, 국내로 들어온 것은 20세기 초인 것으로 추정된다. 기록으로는 1960년대에 수원 근교에서 대학 1호를 재배한 것이 그 시초이다. 같은 그루에서 매년 수확할 수도 있으나 점차 열매가 작아지고 또 계속하여 같은 밭을 쓰게 되므로 보통은 어미 그루만 남기고 거기서 나오는 기는줄기를 잘라 묘상에 꽂아서 새 묘종을 만들어 가을에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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