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이나 탄천의 언덕에는 야생식물이 아닌 수박이나 참외, 참깨나 토마토 등의 꽃도 귀치 않게 만날 수 있다. 아마도 사람들이 먹다 버린 씨앗이나, 상류의 밭에서 떠내려온 종자들이 야생에 적응한 것일 게다.
이들은 밭에서 자랄 때와는 달리 시도 때도 없이 자라고 꽃을 피운다. 열매는 밭에서 자라는 것보다 부실하고 작지만 생명력은 대단하다.
탄천에서 토마토 꽃을 만난다. 토마토는 남아메리카 서부 고원지대 원산의 가지과 식물로 열매는 90% 정도가 수분이며 카로틴과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다.
탄천
● 토마토 Lycopersicon esculentum | tomato / 가지과의 한해살이풀
높이 약 1m이다. 가지를 많이 내고 부드러운 흰 털이 빽빽이 난다. 잎은 깃꼴겹잎이고 길이 15∼45cm이며 특이한 냄새가 있다. 작은잎은 9∼19개이고 달걀 모양이거나 긴 타원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깊이 패어 들어간 톱니가 있다.
꽃이삭은 8마디 정도에 달리며 그 다음 3마디 간격으로 달린다. 꽃은 5∼8월에 노란색으로 피는데, 한 꽃이삭에 몇 송이씩 달린다. 꽃받침은 여러 갈래로 갈라지며 갈래조각은 줄 모양 바소꼴이다. 화관은 접시 모양이고 지름 약 2cm이고 끝이 뾰족하며 젖혀진다. 열매는 장과로서 6월부터 붉은빛으로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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